"팀이 이기는 쪽에 했는데?" 트럼프, 로즈 영구제명 해제 지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09 13: 02

"그가 도박을 하긴 했지만, 팀이 이기는 쪽에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불법 도박'으로 영구 제명된 피트 로즈의 복권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로즈는 현역 시절 4256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24시즌 동안 17차례의 올스타로 선정될 정도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났다. 그러나 현재 로즈는 명예의 전당은 커녕 현장에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입장이다. 1989년 승부 예측을 하는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감독직 박탈은 물론 영구 제명됐다.
로즈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구 제명 해제 요청의 뜻을 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 논란이 커지면서 로즈를 향한 시선도 바뀌었다. 로즈는 "사인 훔치기가 도박보다 더 나쁘다. 난 우리 팀이 이기는 쪽에 걸었다. 잘못된 일이지만, 난 경기를 더럽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울러 로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진정서를 보내기도 했다. 로즈는 "난 30년 이상 징계를 받고 있다. 휴스턴에 비해 혹독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도 로즈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즈가 도박을 했지만, 팀이 이기는 쪽에 한정됐다. 이미 대가를 치렀다"라며 "로즈를 명예의 전당에 입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즈는 2015년 사무국에 복권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