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모르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을 인용, 10년 동안 메시를 원했던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와 시티풋볼그룹이 이번 여름 좀더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 영입은 만수르 구단주가 지난 2008년 9월 맨시티를 인수할 때부터 염두에 뒀던 일이며 이번 여름 그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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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오는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 FA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다. 이럴 경우 메시는 오는 5월말까지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또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축구경제전문가인 키어런 매과이어의 인터뷰를 인용, 맨시티가 비싼 몸값의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이유는 시장에 불러 올 상품성 때문이다.
매과이어는 맨시티의 메시 영입에 대해 "구단 전체 비용을 봐야 한다. 보통은 이적료와 임금이 된다"면서 "메시가 3년 동안 최소 80만 파운드에서 10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는다면 구단은 1억 파운드에서 1억 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 축구선수이며 1억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메시는 그만한 수익을 안길 수 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맨시티 인스타그램은 1700만 팔로어에 불과하다"면서 "추가 수입으로 보면 구단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구단은 그들의 스폰서들에게 '메시와 함께 여러분의 제품을 보여주길 원하는지, 그것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라고 물을 수도 있다"면서 "어느 정도까지는 어떤 거래도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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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얼마 전 바르셀로나의 에릭 아비달 기술이사의 인터뷰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아비달 이사가 전 감독인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 책임이 태업을 한 선수들에게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메시는 자신의 SNS에 아비달 이사의 인터뷰에 대해 "헛소문을 내면 전체 선수단의 명예를 더럽힐 수 있다"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직접 아비달 이사가 포함된 수뇌부 회의를 소집, 2시간에 걸친 논의에 나서야 했다. 그 결과 바르토메우 회장은 아비달 이사의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메시의 생각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경우 가장 먼저 택할 수 있는 구단이 맨시티라고 강조하고 있다. 메시의 오랜 지인인 페란 소리아노와 치키 베히리스타인이 구단 간부로 있고 아르헨티나 동료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메시의 빠른 적응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