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릭비 멤버 겸 뮤지컬 배우 오종혁이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다. 오는 5월 결혼을 발표해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필편지를 통해 직접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종혁은 오는 5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뮤지컬 ‘샤이닝’ 공연을 5월 10일까지 진행한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공연과 결혼 준비를 병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종혁은 5일 결혼 소식이 보도된 이후 팬카페에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무엇보다 오종혁은 직접 밝히려고 했던 결혼 뉴스가 기사를 통해 먼저 보도된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오종혁은 “나! 장가간다! 이렇게 소리치고 직접 축하받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기사로 먼저 소식 듣게 했네요”라며, “이번 2월 16일 모임에서 제일 먼저 알려주려고 했는데, 그게 예의였고 순서였는데 편지 쓸 시간도 없이 저 또한 기사로 접했네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저는 당황스럽고 속상하지만 아마도 저보다 더 많이 섭섭하고 속상했을 당신들께 진심을 담아 말씀드려요. 미안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갑작스럽게 기사로 소식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 사과했다.

또 오종혁은 예비신부에 대해서 “마흔 전엔 가려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마흔 직전에 가게 됐네요. 저를 믿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친구이고, 평생을 함께 잘 그려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 친구예요”라고 소개하며, “다른 말보단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종혁은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이로써 오종혁은 클릭비 멤버들 중에서 세 번째로 유부남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4월 김상혁이, 12월 유호석이 결혼했다. 특히 김상혁의 결혼식에서는 클릭비 멤버들이 모두 모여 축가를 부르며 축하를 보내 화제를 모았던 바다.
오종혁은 지난해 11월 출연했던 케이블채널 MBC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 “여자친구가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며 연인의 존재를 공개하기도 했던 바. 이후 3개월 만에 결혼 소식까지 전하면서 팬들의 축하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결혼 후 인생의 2막을 시작할 오종혁에 대해 응원과 지지를 아낌없이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오종혁은 지난 1999년 클릭비로 데뷔해 ‘드리밍’, ‘백전무패’, ‘환영문’, ‘보랏빛 향기’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1세대 아이돌이다. 지난 2002년 11월 4인조로 재편됐던 클릭비는 2015년 10월 13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종혁은 ‘블러드 브라더스’, ‘노트르담 드 파리’, ‘그날들’ 등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 중이다.

다음은 오종혁의 자필편지 전문
나! 장가간다!
이렇게 소리치고 직접 축하받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기사로 먼저 소식 듣게 했네요.
이번 2월 16일 모임에서 제일 먼저 알려주려고 했는데, 그게 예의였고 순서였는데 편지 쓸 시간도 없이 저 또한 기사로 접했네요.
저는 당황스럽고 속상하지만 아마도 저보다 더 많이 섭섭하고 속상했을 당신들께 진심을 담아 말씀드려요. 미안합니다.
마흔 전엔 가려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마흔 직전에 가게 됐네요. 저를 믿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친구이고, 평생을 함께 잘 그려갈 수 있게다는 확신이 든 친구예요. 다른 말보단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응원해주실 거죠? 하는 일마다 엉망인 종혁 올림.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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