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페르난데스는 스콜스 스타일...호날두와 비교는 말아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01 08: 5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새롭게 영입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국적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비교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1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오는 2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울버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호날두와 비교하는 것은 삼가해 달라고 요청한 뒤 페르난데스의 경기 스타일이 호날두보다는 폴 스콜스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페르난데스처럼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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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는 독보적이기 때문에 페르난데스와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분명 우리는 페르난데스가 와서 맨유에서 환상적인 경력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르난데스는 퍼즐 조각 중 하나다. 그가 우리가 이번 시즌 놓치고 있던 핵심요소가 돼 줄 것으로 확신한"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앞서 맨유와 사인 후 "호날두가 뛰는 것을 보고 맨유에 대한 사랑이 시작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계속해서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에 대해 "그는 폴 스콜스와 비슷하다. 득점과 도움이 가능한 미드필더"라며 "그는 환상적인 슈팅을 날릴 수 있고 환상적인 기술도 겸비했다. 그는 세트플레이나 넓은 패스 범위에서 도움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18번을 달고 뛴다. 등번호 18은 폴 스콜스의 번호이자 이번 겨울 인터 밀란으로 떠난 전 주장 애슐리 영이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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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페르난데스는 스콜스처럼 폭발적인 유형의 선수다. 등번호도 같다"면서 "페르난데스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미드필드 3명 중 한 명으로 뛸 수 있다. 10번도 가능하다. 윙도 되고 다이아몬드 유형에서도 뛸 수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 우리는 페르난데스가 최고의 포지션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새로운 국가, 새로운 리그에 정착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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