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듀오’ 김하성 이정후 “기회 온다면 도쿄에서 日에 설욕” [오!쎈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01 05: 45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스타 김하성과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가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에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31일 키움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발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모두 ‘강한 타구’를 스프링캠프 목표로 내걸었다.
김하성은 “강한 힘이 있어야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겨우내 근육량과 체중을 많이 늘렸다. 지금까지는 체중이 많이 나가야 83~4kg이었는데 올해는 86~7kg까지 키웠다. 캠프에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왼쪽), 이정후 / OSEN DB

이정후 역시 “캠프에서는 타구 스피드를 늘리기 위해 강하게 치는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 강한 타구를 날리면 그만큼 안타가 나올 확률도 높아진다. 강하게 치다보면 홈런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지난 시즌보다는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워를 늘리는데 여념이 없는 김하성과 이정후는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한국은 일본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올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에 설욕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큰 부상이나 부진이 없다면 올림픽 대표팀에서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김하성은 “일단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먼저”라고 웃으며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서 진 것인 너무 아쉬웠다. 그날 패배를 아직 잊지 않았다. 도쿄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 나만 잘한다고 우승할 수는 없겠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이런 마음이라면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또 ‘국가대표 유격수’라는 호칭에 대해 김하성은 “국가대표 경기에 많이 나가다 보니 그렇게 불리는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 역시 “올림픽에 나설 기회가 온다면 작년의 아쉬움을 풀고 싶다. 아직 올림픽까지는 시간이 남았다. 일단 시즌에 먼저 집중하고 올림픽 때 기회가 온다면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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