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수비수가 올라온 공간을 잘 파고들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22일 오후 10시 15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호주와 경기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하면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으로 향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기록을 9회로 늘릴 수 있다.

4강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김학범호는 태국 방콕의 알파인 훈련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훈련 시작에 앞서 엄원상(광주)이 취재진 앞에 섰다.
엄원상은 “조별리그, 8강까지 힘들게 왔다”라며 “밖에서 볼 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좋았고, 남은 한 경기에 투입된다면 보탬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엄원상은 금호고-아주대 시절부터 엄청난 스피드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지난 2018년 U-20 월드컵에서 특급조커로서 맹활약한 후 '엄살라'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국내 팬들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엄원상은 “어찌됐든 선수들에 개인의 장점들이 있다”라며 “그에 맞게끔 전술이 있을 것이고 잘 준비하겠다”라며 철절한 준비를 약속했다.
이어 엄원상은 “지난 경기 이동경이 멋진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전반이든 후반이든 감독님이 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팀이 이긴다며 만졷할 것”이라며 조커로 투입되어도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4강 상대인 호주는 지난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엄원상은 호주에 대해 “까다로운 팀인 것은 사실”이라며 “사이드백이 전진하고 윙어가 안으로 파고드는 전형적인 전술을 사용한다”라고 평가했다.
엄원상은 “수비수가 올라온 빈 공간을 잘 파고들겠다”라며 호주의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체력적인 걱정은 안하고 있다. 우리가 호주 선수들보다 낫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