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의 새로운 수호신. 조현우(울산 현대)가 새 여정에 나선다.
울산 현대는 지난 20일 "4주간의 군사 훈련을 마친 조현우와 자유계약(FA)으로 계약을 마쳤다"라고 하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울산은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한 유스 출신 김승규가 6개월 만에 다시 J리그 로 떠너 주전 수문장이 확실치 않은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조현우를 FA로 손에 넣으며 급한 불을 껐다.

조현우는 7시즌 동안 K리그서 210경기에 출전하며 2015년과 2016년엔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2017~2019년엔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히며,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울산의 수호신이 된 조현우는 "올해 목표가 우승으로 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그 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현우는 태국 전지훈련장으로 합류하지 않고 개인훈련을 진행하며, 전지훈련 종료 후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다.
울산 관계자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조현우는 17일 훈련소에서 나왔다. 공식 발표가 나온 20일 처음 울산으로 와서 오피셜 사진도 찍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조현우의 훈련 일정에 대해서 울산 관계자는 "병역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병역특례를 받은 상황이다. 체육요원 편입된 자는 국외여행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허가서 발급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설날 연휴 직전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서류 문제 처리가 힘들었다. 여기에태국 전지 훈련 자체가 28일까지다. 결국 조현우는 당분간 개인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관계자는 "조현우는 이번 주는 대구서 개인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 주 부터는 울산대 선수들과 훈련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다. 이후 29일 선수단이 귀국하고 나면 울산 클럽 하우스에 합류해 팀 훈련에 나선다"라고 공개했다.
대헤아(대구의 데헤아)에서 울헤아(울산의 데헤아)가 된 조현우. 그가 김승규의 빈 자리를 채워 2019년 눈물의 준우승을 겪은 울산에게 염원의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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