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그리고 퇴장...'7경기 연속 침묵' SON, 사라진 날카로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1.19 03: 03

70m 원더골의 기세는 퇴장 이후 모두 사라졌다. 손흥민(토트넘)이 무딘 모습으로 아쉬움을 주고 있다.
토트넘은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왓포드 원정 경기를 0-0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며 승점 31점에 머무르며 4위 첼시(승점 39)와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공수 불균형이 겹치며 중요한 순간마다 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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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만큼이나 손흥민의 기세 역시 꺾였다. 시즌 초 매서운 공격 포인트 사냥으로 커리어 하이를 노리는 모습은 사라지고 무딘 모습만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침묵한 손흥민은 7경기 연속(퇴장 징계 제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계속 침묵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연계에 힘썼으나 중요한 장면마다 슈팅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경기는 지난해 12월 8일에 열렸던 EPL 16라운드 번리전이다. 그는 전반 32분 70m를 돌파해서 원더골을 터트려 12월 EPL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그러나 원더골 이후 손흥민의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그는 이후 바이에른 뮌헨전(1-3 패) - 울버햄튼전(2-1 승) 침묵했고, 첼시전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향한 발길질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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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리그 3경기 출전 징계를 당한 손흥민은 4경기(FA컵 미들즈브러전 2경기, 리그 리버풀전 0-1패 - 왓포드전 0-0)에서도 침묵하며 7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왔다.
앞선 3경기도 아쉬웠지만 케인 없이 팀 공격으로 주축으로 나선 4경기서 보여준 침묵은 더 큰 아쉬움을 줬다 .리버풀전과 왓포드전서 모두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서 "전반전 분전했으나 퇴장 징계 이후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이 사라졌다"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 직후 영국 '풋볼팬캐스트닷컴'은 "토트넘 팬들이 왓포드전 부진한 손흥민에게 계속 비난을 보냈다. 그는 경기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풋볼팬캐스트닷컴에 따르면 일부 토트넘 팬들은 SNS 상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다. 한 토트넘 팬은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좋은 마무리를 한 것이 언제인가? 최근 1달여는 최악이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노리치 시티와 EPL 홈경기에 나선다. 상대적 약체와 홈경기인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한 상황. 손흥민이 반전의 한 방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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