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 선’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하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데뷔 첫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기회도 얻었고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류현진은 시즌 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세부 조항을 살펴보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했고 계약 중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은 없다.

이 매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선발진을 보강하느라 바쁜 겨울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로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했고 베테랑 우완 태너 로어크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야마구치 슌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류현진을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토론토는 오는 3월 27일 로저스센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 매체는 에이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당연시 여겼다.
류현진에 이어 로어크, 앤더슨이 각각 2,3선발을 맡고 맷 슈메이커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4번째 선발 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보스턴과 개막 4연전에 이어 신시내티 레즈와 인터리그 3연전을 치르는 홈 7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라 류현진은 개막 선발로 나설 경우 개막 7연전서 두 차례 홈 팬들에게 선을 보이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 매체는 야마구치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여부와 관련해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야마구치는 네이트 피어슨을 비롯해 트렌트 손튼, 라이언 보루키, 앤서니 케이 등과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