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상이 없으니 150이닝 정도는 소화 가능하다".
데이비드 뷰캐넌(31)이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됐다.
우완 정통파 뷰캐넌은 다양한 구종 및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유한 선발 전문 투수로 경력을 쌓아왔다. 최고 150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17/202001170835770704_5e20f39f8c2e6.jpg)
2017년부터 3년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71경기 20승 30패(평균 자책점 4.07)를 기록했다. 일본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만큼 KBO리그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뷰캐넌의 삼성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일본 프로야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뷰캐넌이 삼성에서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적인 기량과 더불어 훌륭한 인품도 높이 샀다.
이 소식통은 "야쿠르트가 3년 전 뷰캐넌을 영입할 때 삼성을 비롯한 복수의 구단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뷰캐넌의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이 소식통은 "뷰캐넌의 컨디션의 바로미터는 컷패스트볼이다. 그리고 이제 부상이 없으니 150이닝 정도는 소화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뷰캐넌은 인성이 아주 뛰어나다. 선수, 코칭스태프, 미디어, 팬들과 관계가 아주 좋다. 특히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의 애장품을 팬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뷰캐넌이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뒤 외국인 스카우트 담당자와 기자들은 뷰캐넌이 새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백방으로 알아봤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소식통은 "뷰캐넌의 삼성행이 확정되자 구단 관계자들도 많이 기뻐했다. 삼성에서도 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