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빅데이터’는 기업이 효율적인 시장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이다. 세계적인 e스포츠 게임단 ‘팀 리퀴드’ 또한 이러한 추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인게임 데이터에 이어 스트리밍 통계까지 분석을 시작하면서 성적, 흥행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팀 리퀴드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 기업 ‘이스포츠 차트’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스포츠 차트’는 트위치(Twitch) 유튜브(Youtube) 페이스북(Facebook)을 포함한 많은 인터넷 중계 플랫폼에서 각종 시청 지표를 분석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팀 리퀴드가 노리고 있는 것은 ‘콘텐츠 전략 강화’다. 팀 리퀴드는 지난 몇년 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도타2, CS:GO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성과를 내면서 세계적인 게임단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졌다. 팀 리퀴드는 앞으로 시청자의 선호도, 스트리밍 추세를 정확하게 분석해 맞춤 전략을 짤 예정이다. 팀 리퀴드의 CEO 빅터 구센스는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동향을 분석하고, 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팀 리퀴드의 ‘빅데이터’ 활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10월 팀 리퀴드는 독일의 IT기업 SAP와 ‘전력 분석’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도타2를 넘어 LOL을 포함한 전 종목으로 분석 대상을 확대한 팀 리퀴드는 SAP와 함께 방대한 데이터를 적용해 전략을 짤 계획이다. 리그뿐만 아니라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등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팀 전력 성장과 개선을 지원한다.
또한 팀 리퀴드는 지난 2019년 8월 시장 분석 기업 ‘뉴주’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뉴주’와 함께 팀 리퀴드는 게임, e스포츠 시장을 분석하고, 보다 미래 지향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