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 출신의 빈센트 델 보스케 감독이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페인 'ABC'는 15일(한국시간)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FC 바르셀로나가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해 놀라워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4일 바르셀로나는 2년 6개월 간 팀을 이끌어 온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후임은 키케 세티엔 전 베티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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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르데 감독은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나 부진한 경기력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당한 2번의 패배(2017-2018 AS로마전, 2018-2019 리버풀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슈퍼컵 4강전서 2-3로 역전패 당한 것이 치명타였다. 슈퍼컵 패배 이후 바르셀로나는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발베르데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게 바르셀로나 1군 감독의 기회과 자신감을 준 호셉 마리아 바르토에무 회장과 이사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이별사를 남겼다.
이어 "나를 지지해준 구단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우승트로피 4개를 들게 해준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후임 감독 세티엔에게도 세상의 행운이 깃들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에 대해 보스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내가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다. 그러나 발베르데 감독 같은 인물을 대하는 것치고는 아쉽다"라고 입을 열었다.
보스테 감독은 "발베르데 감독은 좋은 모델이며 지도자의 본보기같은 인물이라 갑작스러운 경질이 아쉽다. 스페인도 점점 잉글랜드처럼 감독을 쉽게 경질하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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