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예능’이 대유잼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며 시청률 점화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친한 예능’에서는 제주도로 떠난 한국인 팀(하희라이프) 최수종-김준호-데프콘-이용진과 외국인 팀(샘샘브로) 샘 해밍턴-샘 오취리-브루노-로빈 데이아나가 혼신의 힘을 다한 대결을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한국인 팀과 외국인 팀은 팀당 한 명씩 짝을 이뤄 저녁식사 반찬을 만들었다. 이에 최수종-샘 해밍턴의 김치찌개, 김준호-로빈 데이아나의 어묵 볶음, 데프콘-브루노의 뿔소라파전, 이용진-샘 오취리의 계란 말이가 차려졌다. 이때 김준호는 간장과 설탕 폭탄으로 단짠의 진수인 어묵 볶음을 탄생시켜 모두를 경악케 했다. 하지만 짠맛에 혀를 내두르는 한국인 팀과는 달리 외국인 팀은 “맛있다”를 연발해 확연한 입맛 차를 느끼게 했다. 브루노는 칼질부터 남다른 전문가 포스를 자랑했다. 국간장과 진간장을 구분하는 것은 기본, 모두의 입맛에 들어맞는 파전과 양념장을 뚝딱 만들어내는 반전 요리 실력으로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이용진-샘 오취리는 국경을 넘어선 ‘앙숙브로’의 탄생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샘 오취리는 귤 밭 인연을 토대로 이용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요리가 시작되자 샘 오취리는 이용진이 만든 바삭바삭하게 탄 검은 계란 말이의 자태에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팀 분리를 선언한 샘 오취리는 텍사스 스타일의 음식을 만들어 냈고, 이용진은 “제가 강아지 보양식을 이렇게 만들어줘요”라며 저격 멘트를 날려 폭소를 선사했다. 이후 이용진과 샘 오취리는 애정과 분노를 오가는 환상적인 깐족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그런가 하면 요리 중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한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대학 전공, 대학입학년도, 부모님이 좋아하는 배달 음식 등 서로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고 알아가며 돈독한 우애를 다졌다. 이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지만 이내 외국인 팀에게만 난이도 낮은 문제들이 쏟아지자 한국인 팀의 집단 반발 사태가 발생해 웃음을 안겼다.
팀별 멤버십 강화를 위한 물 대야 옮기기 대결도 이어졌다. 이용진은 “예능은 기 싸움이야. 몰랐어?”라고 말하자, 샘 오취리는 대야가 발에 닿기 무섭게 떨어뜨려 초대형 구멍에 등극했다. 승부욕이 폭발한 로빈 데이아나는 “순서 바꿔!”라며 형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시선을 강탈했다. 무엇보다 한국인 팀은 “우리한텐 샘 오취리가 없다!”며 도전 전부터 승리 분위기에 도취됐지만, 예상치 못한 구멍 데프콘으로 인해 시작 2초만에 물벼락을 맞고 초토화된 면면으로 폭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끝내 숙소 선택권을 거머쥔 한국인 팀은 좋아 보이는 선상 크루즈를 외국인 팀에 양보하고 펜션 취침을 선택해 미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외국인 팀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크루즈가 아닌 갈치잡이 배. 이에 최종적으로 브루노와 로빈 데이아나가 조업에 당첨됐고, 마냥 해맑은 긍정 브루노와 절망하는 로빈 데이아나의 상반된 투샷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무엇보다 브루노는 경이로운 전패 행진을 기록해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첫 대결부터 점심 금지어 미션, 갈치 조업, 로빈 데이아나와 한 '참참참' 연습까지 모두 패배한 것. 이에 첫 여행부터 ‘불운NO’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브루노의 앞날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한국인 팀과 외국인 팀의 ‘여행 비포 앤 애프터 인증샷’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옆방에 좋은 게 있다는 말에 잠도 덜 깬 상태로 향한 곳에서 다짜고짜 촬영이 이뤄진 것. 이에 부스스한 헤어스타일부터 퉁퉁 부은 얼굴까지 진짜 친한 사이끼리만 볼 수 있는 8인방의 리얼한 모습이 담겨 폭소를 더했다. 세대와 국경을 넘어 진한 의리와 우정을 견고히 다진 8인방이 강원도로 떠난 두 번째 여행에서는 또 어떤 꿀잼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치솟는다.
‘친한(親韓)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notglasses@osen.co.kr
[사진] MBN ‘친한 예능’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