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2020년 4대 리그 첫 경기 시작… 펀플러스-IG 戰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1.13 16: 10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2020시즌이 ‘LOL 프로 리그(이하 LPL)’를 필두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매년 초 펼쳐지는 스프링 시즌(일부 지역 제외)은 우승 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많은 팀들은 챔피언의 영광과 국제전 진출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2020년 정규 시즌의 첫 경기는 중국 LPL에서 닻을 올린다. 개막전부터 엄청난 매치업이 결정됐다. 각각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롤드컵’에서 왕좌에 앉았던 IG, 펀플러스가 ‘챔피언의 자존심’을 놓고 13일(현지 시간 기준) 오후 상하이 홍차오 특설경기장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 팀의 대결에서 가장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인은 ‘탑’이다. 2020시즌을 앞두고 펀플러스에 입단한 ‘칸’ 김동하는 한국에서 활동 당시 킹존, SK텔레콤(현 T1)을 거치며 명품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김동하에게 맞서는 ‘더샤이’ 강승록은 시즌-국제전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최고의 탑 라이너다.

'루키' 송의진(왼쪽)과 '도인비' 김태상.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LPL의 개막전 이후 열흘이 지난 24일은 유럽 지역의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이 스프링 시즌에 돌입한다. 2020 LEC 스프링 시즌의 첫 경기는 유럽의 맹주 G2와 2020시즌을 앞두고 리브랜딩을 거친 매드 라이온즈가 격돌한다.
왼쪽부터 '캡스' 라스무스 뷘터,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미키엑스' 미하엘 뮐.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LEC 첫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원거리 딜러 출전 여부다. 2019시즌 G2는 데뷔 이후 줄곧 미드 라이너로 활동했던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를 원거리 딜러로 배치해 호성적을 거뒀다. 2018년의 RNG에 이어 2019년의 G2는 LOL e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
지난 12월 14일 G2는 “‘캡스’와 ‘퍽즈’의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겠다”며 깜짝 발표했고, 선수들 또한 이에 동조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연막 작전’ ‘새로운 시도’ 중 G2가 선택한 진실은 오는 24일 펼쳐지는 G2-매드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LEC에 이어 25일에는 북미 리그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가 막을 올린다. 첫 경기 답게 LCS는 빅 매치인 팀 리퀴드-클라우드 나인 전을 배치했다.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클라우드 나인과 다르게 팀 리퀴드는 상황이 복잡하다.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을 포함해 팀의 정글러들이 모두 비자 발급이 지연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한 임시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대망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은 오는 2월 5일부터 시작한다. 타 리그에 비해 일정이 뒤에 배치된 만큼 개막전 매치업은 이번주 내로 정해질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2020 LCK 스프링 시즌 대진은 며칠 내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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