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첫 탈락' 日 MF 사이토, "억울하기보단 많이 부끄럽다"

 "억울하기보단 많이 부끄럽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밤 태국 방콕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시리아에 1-2로 졌다.

일본은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후반 43분 시리아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사우디전 1-2 패배에 이어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일본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서 짐을 쌌다.

이미 개최국 자격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일본이지만 부끄러운 역사를 쓴 선수들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시리아전에 풀타임을 소화한 미드필더 사이토 미츠키(쇼난 벨마레)는 자국 매체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서 “억울하기보다는 많이 부끄럽다”며 “일본 대표로서 실망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사이토와 함께 일본의 중원을 지킨 마츠모토 타이시(산프레체 히로시마)는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실망스럽다”면서 “승리하고 싶었지만 기량이 받쳐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