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 그냥 사랑하게 해주면 안 될까.
사랑스럽고 달달했던 커플이 또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이별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 손예진의 정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현빈 역시 위험해졌고, 그냥 ‘사랑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것. 애틋한 이별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8회에서는 윤세리(손예진 분)의 정체가 주변인들에게 드러나면서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서단(서지혜 분)은 잡지에서 윤세리의 모습을 보고 리정혁(현빈 분)을 찾아가 진실을 물었다. 리정혁은 윤세리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하면서 지키지 못하느니 죽는 게 낫다는 말을 해 서단을 아프게 했다. 서단은 결심한 듯 구승준(김정현 분)을 찾아서 윤세리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말했고, 두 사람의 사랑은 위기를 맞게 됐다.
구승준도 윤세리를 남한으로 돌려보낼 수 없는 상황이기에 리정혁과의 사이를 방해할 수밖에 없었다. 구승준은 윤세리가 돌아간다면 리정혁의 목숨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말로 그녀를 잡았다. 그러면서 자신과 결혼해서 안전하게 돌아가자는 말로 윤세리를 설득했고, 윤세리는 무엇보다 리정혁의 안전을 위해 그에게 모질게 대했다.

하지만 윤세리가 아픈 리정혁을 집으로 데려다주기 위해서 차를 가지고 도망치자 서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서단은 리정혁의 아버지인 리충렬(전국환 분)을 찾아라 윤세리의 정체에 대해 언급하는 듯한 내용이 그려졌다. 여기에 리정혁을 잡기 위해 조철강(오만석 분) 역시 윤세리를 노리고 있었다. 윤세리와 리정혁의 사랑은 더욱 커졌지만 모두 두 사람을 노리고 있는 위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윤세리와 리정혁은 서로만 바라보게 됐다. 리정혁은 자신이 죽는다 하더라도 윤세리를 무사히 집으로 돌려 보내겠다는 마음이었고, 윤세리는 아픈 리정혁을 걱정하며 온 신경이 그에게 쏠려 있었다. 아픈 리정혁을 간호했고, 그를 위해 구승준이 준 반지를 팔아 시계 선물을 마련했다.
북한의 남자와 남한의 여자라는 뛰어넘을 수 없는 장벽이 있었지만 리정혁과 윤세리의 사랑은 갈수록 커졌다. 위험한 순간에도 서로를 위해서 희생하려고 했기 때문에 더 애틋했고, 사랑스러웠다. 두 사람만 함께라면 로맨틱한 멜로의 정석을 그려내듯 예쁜 이야기를 그리고 있었다.
현빈과 손예진은 완벽한 커플 케미로 리정혁과 윤세리의 애틋한 로맨스를 브라운관에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완벽해 보이는 로맨스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어 더 애틋한 이 커플이 이뤄지길 응원하게 만든다.
다만 리정혁과 윤세리가 절대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큰 장벽과 함께 구승준과 서단, 리충렬, 조철강 등의 방해 공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리정혁과 윤세리 커플이 우여곡절 끝에는 결국 더욱 단단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