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도 트레이드 가능성 50%, LAD는 가능성 낮아” 美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03 10: 02

콜로라도 로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팀을 옮기게 될까.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시장에서 스타 3루수를 원하는 수요가 점점 높아지면서 콜로라도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존 모로시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거의 반반이다. 6개 팀이 아레나도에 관심이 있다. 다만 LA 다저스는 가능성이 낮다. 콜로라도는 같은 지구팀으로 아레나도를 보내고 싶지 않아 한다”면서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분석했다. 

콜로라도 아레나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아레나도는 지난 시즌 155경기 타율 3할1푼5리(588타수 185안타) 41홈런 118타점 OPS 0.962으로 빼어난 타격능력을 과시했다. 수비 역시 수준급으로 공수겸장의 특급 3루수다. 통산 7시즌 동안 227홈런을 기록중인 아레나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MVP 투표에서도 5년 연속 8위 이상을 기록중이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실력만 본다면 아레나도 영입을 마다할 팀은 없다. 하지만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거부권과 계약 조건이 문제다. 아레나도는 지난해 2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 2억 6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했으며 2021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조항은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어렵게 만드는 조건이다.
먼저 트레이드 거부권은 사실상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행선지를 결정하게 만들 수 있는 조건이다. 아레나도는 이미 공개적으로 팀 전력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콜로라도를 비판했을 정도로 위닝팀에서 뛰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다. 당연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지 않다.
옵트아웃 조항도 아레나도를 영입하려는 팀들이 멈칫하게 만든다. 아레나도는 올해 29세 시즌을 맞이한다. 2021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을 선언해도 31세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다시 한 번 대형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아레나도는 2년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아레나도를 원하는 팀들도 컨트롤 기간이 2년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는 선수를 위해 많은 대가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콜로라도 역시 구단 내부적으로나 팬들이 느끼기에 확실한 승리라고 볼 수 있는 트레이드가 아니라면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아레나도 트레이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베테랑-유망주 트레이드가 아닌 잉여자원과 성적이 좋지 않은 고액 연봉자를 조합하는 것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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