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 PO 경쟁 욕구 증명” TOR, 추가 보강 가능성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1.02 15: 02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분명히 증명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 이후 추가 보강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나될까. 미국 현지 언론들이 류현진을 영입한 뒤 토론토의 오프시즌 추가 보강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는 현재 미계약 상태의 프리에이전트(FA) 타자들의 예상 행선지를 전망하면서 토론토에는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를 적절한 영입 대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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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카스테야노스는 시카고 컵스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했고 타율 3할2푼1리 16홈런을 기록했다. 컵스와 선수 모두 재결합에 관심을 보였지만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 나쁜 외야 수비 지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아메리칸리그로 행선지가 제한된다”면서 “왜 토론토는 안 되는가? 젊은 타자들이 많지만 추가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타자를 라인업에 더하는 것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통을 겪는 동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시즌을 시작해 트레이드를 통해 컵스로 이적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151경기 2할8푼9리 27홈런 73타점 OPS 0.863. 컵스 이적 이후에는 더 불타올랐는데 51경기 타율 3할2푼1리 16홈런 36타점 OPS 1.002로 장타력을 과시한 바 있다. 20개 안팎의 홈런과 80타점 정도를 기록할 수 있는 ‘계산 서는’ 타자의 영입이 아직 불완전한 토론토 타자 유망주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리고 류현진을 영입한 상황을 근거로 들면서 “류현진과 계약을 한 것은 그들이 곧 플레이오프 경쟁에 대한 욕구가 분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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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트레이드루머스’에서도 토론토의 현재 전력과 추가적인 보강에 대한 부분을 짚었다. 매체는 “대중들의 압박이 류현진과의 큰 계약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류현진과 태너 로어크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선발 로테이션을 개선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으로 잠재적인 승자라고 선언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젊고 훌륭한 재능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선수들로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 “야수들은 최고 유망주라 불리는 선수들이 여기저기 분포해 있다. 이런 다양한 결합은 리빌딩 단계에서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코너 외야수 자리, 그리고 불펜진 변화에 대한 전망도 곁들였다. 매체는 “기존 선수들에 더해서 한 두명의 옵션을 추가로 잡는 것은 분명 논쟁의 여지가 있다”면서 “코너 외야수에서 개선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지만 최근 몇 년 간 선택한 선수들에 대한 기회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또 다른 흥미로운 분야는 불펜이다. 불펜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고 최고의 트레이드 후보도 포함되어 있다. 켄 자일스를 트레이드 시키는 것은 2020년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시즌 말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선수에게 좋은 반대급부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고 했다. 마무리 역할을 해야하고 프리에이전트를 1년 남겨둔 자일스의 트레이드로 많은 효과를 거두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비롯해 태너 로어크, 야마구치 슌, 체이스 앤더슨, 앤서니 배스 등 투수진의 양과 질을 모두 늘리는 과정이다. 여기에 야수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와줄 추가적인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도 필요하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생각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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