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떨쳐낸 김윤태, 서동철 감독 믿음에 보답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1.01 10: 35

김윤태가 오랜만에 제 몫을 다했다. 
부산 KT는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농구영신 매치에서 창원 LG를 84-66으로 이겼다. 5연패서 탈출한 KT(14승 14패)는 5할 승률을 맞췄다. 9위 LG(9승 19패)는 3연패를 당해 최하위 오리온(8승 19패)에 반 경기차로 쫓겼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은 걱정이 많았다. 허벅지 근육이 파열된 허훈의 복귀는 아직인데 김윤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서 감독은 “김윤태가 생각보다 많이 부진하다. 열심히는 하는데 조급하다. 허훈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5연패 기간 김윤태는 부진했다. 리딩가드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허훈이 빠져서 KT가 연패에 빠졌다’는 소리도 부담이었다. 
서동철 감독은 “김윤태가 올여름 허리수술 후 재활만했다. 시즌직전 복귀해 운동량이 부족했다. 김윤태가 잘했다면 팀 상황도 달랐을 것이다. 그래도 믿음을 주고 있다”고 김윤태를 챙겼다. 
이날 김윤태는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오랜만에 제 몫을 다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 4점, 2어시스트를 집중했다. 부담감을 떨쳐낸 김윤태는 그제야 웃을 수 있었다. 
슈팅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허훈은 복귀가 임박했다. 서동철 감독은 “모레(2일) 사진을 찍고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상처가 덧나면 안되니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부산=김성락 기자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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