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LA스포츠 허브’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떠난 다저스 선발진이 다시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LA스포츠 허브’는 “(오프 시즌에서) 다저스는 지금까지 팬들이 바라는 빅 네임 투수를 영입하지 못했고, 류현진이 없으면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다저스는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그동안 클레이튼 커쇼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훌륭한 투수들이 시스템에 들어오고 나갔다.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다저스를 떠난 뒤 다저스 선발진에 대한 우려가 촉발됐다”고 전했다.
이어 “커쇼가 나이를 먹으면서 예전 만큼 던지지 못하고, 다저스 투수진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걱정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다저스 선발진은 매우 저평가 되어 있는데, 리그에서 다시 최고가 될 수 있다”고 3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먼저, 다저스의 원투 펀치(워커 뷸러-커쇼)는 리그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커쇼의 커리어에서 약점인 포스트시즌 성적을 제외하면,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정상 위치에 있다는 것.
매체는 “커쇼는 전성기와 같은 투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환상적인 투수다. 커쇼는 2019시즌 꾸준했고,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팀의 두 번째 최고 투수로서는 사치다. 커쇼는 평균자책점 10위, 뷸러는 14위였다. ERA 15위 안에 2명의 투수가 있는 팀은 휴스턴, 워싱턴 뿐이다”고 설명했다.
커쇼가 내년에 퇴보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반대로 뷸러는 내년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 매체의 생각. “원투 펀치에서 다저스보다 더 나은 팀은 워싱턴 뿐”이라고 했다.

2번째는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LA스포츠 허브’는 “내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우려 중 하나는 경험없는 투수들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위 선발진에 경험이 적은 투수들을 채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만 이들은 다르다. 메이와 유리아스는 젊은 엘리트 투수. 곤솔린은 메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2019시즌 메이는 14경기(선발 4경기)에서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3, 유리아스는 37경기(선발 8경기)에서 4승 3패 4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9, 곤솔린은 11경기(선발 6경기)에서 4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특히 유리아스는 7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8위였다.
매체는 “이들에게 이닝 제한이 있을 수 있는데 나쁜 것이 아니다. 이들 3명에게 선발 23~25경기에서 138~150이닝 정도를 제한한다면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3번째는 “다저스는 리그에서 선발진이 가장 두터운 팀이다”고 언급했다. ‘LA스포츠 허브’는 "류현진이 토론토로 떠났지만 다저스는 커쇼, 뷸러, 유리아스, 메이, 곤솔린, 마에다 켄타, 로스 스트리플링 등 7명의 투수를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며 “7명 중에서 5명을 선택할 수 있고, 7명은 다른 팀에서는 모두 선발로 뛸 수 있는데 다저스에서는 선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선수층을 설명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