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이 아쉽게 대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또 다른 자아 유산슬로 대상 만큼 값진 예능 신인상을 받으며 무사히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2019년 그의 끝없는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2019 MBC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대상 대신 유산슬로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유재석은 상을 받으러 올라가서 당황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유산슬로 신인상을 받은 유재석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차분하게 수상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평생 받을수 없는 상이라 생각했다"며 코미디 대상에 딱 한번 후보에 올라서 정말 받고 싶었는데 못받았다. 유산슬씨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2019년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놀면 뭐하니'의 유산슬로 지상파 3사 방송국은 물론 지방 행사까지 다녔으며, 결혼 이후 최초로 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SBS에서는 변함없이 '런닝맨'으로 달렸으며,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열심히 일을 했다. '유퀴즈 온더 블록'에서는 전국 골목을 다니며 시민들과 소통을 했다. 넷플릭스에서는 '범인은 바로 너 시즌2'로 모습을 보였다.
데뷔 30주년을 앞둔 유재석에게 있어서 예능은 곧 삶이다.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방송에 임한다. 그가 연말마다 연예대상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유재석은 이날 시상식에서 시종일관 박나래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선배이자 예능의 선배로서 넉넉한 마음씨였다. 유재석이 아닌 다른 사람이 했다면 가식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유재석이기에 진심으로 느껴졌다.
데뷔 30주년을 앞둔 유재석은 유산슬로 임한 기자회견에서 "트렌드를 만들 능력도 없지만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겠다"고 명언을 남겼다. 여전히 예능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유재석은 신인상 수상으로 변함없이 꾸준히 활동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줬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