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토트넘에 여러 아픔 안긴 손흥민의 퇴장 [토트넘-첼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2.23 03: 29

손흥민의 퇴장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여러가지 아픔을 안겼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7승 5무 6패 승점 26점으로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첼시는 10승 2무 6패 승점 3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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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은 이날 첼시 뤼디거와 볼 경합중 보복성 행위로 후반 16분 퇴장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유럽 최고 감독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큰 성과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맞대결을 펼쳤다.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최근 7경기서 5승 2패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첼시와 승점은 3점 차이였다. 첼시를 잡는다면 타 팀 상황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4위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서 전술적 실수로 첼시에 완전히 밀렸다. 윌리안에게 2골을 허용하는 동안 토트넘은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문제가 발생했고 어려움이 따랐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도전했다. 수비 전술을 바꾸면서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졌다. 중원을 휘어 잡으며 첼시를 몰아쳤다.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 올릴 때 손흥민의 퇴장이 나왔다. 손흥민은  손흥민은 후반 15분 첼시 뤼디거와 볼 경합 도중 넘어졌다. 그리고 넘어진 상황에서 발을 뻗는 동작을 했다. 손흥민은 억울한 표정으로 추가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항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VAR 판독 끝에 손흥민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주심은 VAR 판독이 끝난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후속동작에 의도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었다. 상대와 몸싸움서 밀린 것은 분명하지만 굳이 의도된 동작이 나올 이유가 전혀 없었다. 특히 손흥민의 퇴장으로 토트넘은 상승세응 이어가지 못했다. 전술이 완전히 바뀔 수밖에 없었다. 
제자와 대결서 경기 초반 흔들렸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퇴장으로 결정타를 얻어 맞았다. 내부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했지만 내부에서 흔들리며 패하고 말았다.
또 첼시는 손흥민이 사실상 올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박싱데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의 부재는 팀 전력에 큰 손해다. 좋은 분위기를 흔들어 놓은 것이 바로 손흥민의 가격에 이은 퇴장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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