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조여정이 길해연의 도움으로 돈세탁하는 법을 배우는 가운데, 백곰파 사무실을 직접 찾아갔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에는 긴 잠을 자고 일어난 정서연(조여정 분)이 장금자(길해연 분)에게 돌아온 목적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홍인표(정웅인 분)이 윤희주를 찾아가 서연의 가출을 알렸다. "정말 서연이가 어디 갔는지 모르십니까"라고 하는 인표에게 희주는 "인표씨가 평소에 힘들게 했나보죠"라고 했고 이에 인표는 "서연씨가 그렇게 말했냐"고 했다. 희주는 뭔가를 알고 있다는 듯 "세상에 문제 없는 부부가 어딨어요"라고 했다.


정서연은 장금자에게 "돈 세탁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금자는 명동에서 사채업으로 이름을 날렸던 부자였으나, 담보를 잘못 엮는 바람에 빚을 지고 주저 앉게 된 상태였다. 서연은 "이제 저한테 욕하지 마시고, 이 집도 제가 처리 해드릴게요 그 대신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했다. 금자는 돈을 보고 "얼만지 세어 봤냐"고 했다. 서연은 "96억 제가 세어 봤어요"라고 했다. 이어 "왜 어디서 났는지는 안물어보세요"라고 했고, 금자는 "돈은 원래 주인이 없는 거다. 쓰는 놈이 임자다"고 했다.
서연은 금자와 알고지냈던 백곰파를 찾아가 돈 세탁을 시작했다."수수료는 15%다"는 조폭에게 서연은 "어머니 얘기랑 다르네요. 수수료 챙기느라 잘 해주신다고 하던데"라고 했다. 이에 조폭들이 몰려들어 그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딸 몸값으로 많이 챙겨줄 거 같은데 우리 같이 살아 볼래"라고 하는 그의 말에 서연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현장에 강태우(김강우 분)이 등장했다. "박태준 나한테 왜 붙였는데, 니들이 붙였잖아"라고 화를 냈다. 이를 이용해 서연이 자리를 피했다. 문 앞에서 태우를 기다린 서연. "뭘 믿고 저런 놈들한테 돈을 맡겨요" 라면서 태우가 서연을 말렸다. "그 친척 할머니는 남편이 몰라요? 그 싸이코패스는 쉽게 포기 안할 거예요"라고 했다.
이어 태우는 "그 돈을 세탁해도 상황이 깨끗해 질 수는 없어요. 나 그런 사람 많이 봤어요"라고 했다. 서연은 "경찰을 그만 둔 이유가 돈 문제였나요"라고 했고, 태우는 "차 트렁크에서 1억이 나왔습니다. 나도 모르는 돈이 현찰로.""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은 내 잘못이 아닐지도 몰라요. 근데 이런 기회를 잡고도 일어나지 못한다면 그건 내 잘못이에요"라는 서연에게 태우가"돈 세탁. 더 나은 곳이 있어요. 백곰보다는 나은데, 백곰이 쓰레기라면 이건 분리수거 정도다"고 했다. 이에 서연은 "그럼 할머니와 상의 해볼게요"라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KBS '99억의 여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