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스타’ 멧 켐프(35)가 마이너 계약으로 재기를 노린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3회 외야수 켐프가 마이애미와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 내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됐다’며 ‘돈 매팅리 감독과 재회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켐프를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지난 2006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2009년 실버슬러거-골드글러브를 받았고, 2011년 올스타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시즌 후 8년 1억6000만 달러 연장계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부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되며 ‘저니맨’ 인생이 시작됐다. 2016년 시즌 중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다시 트레이드됐고, 2017년 시즌 후 다저스로 재트레이드됐다.
2018년 다저스에서 올스타에 재기상을 수상하며 반등했지만, 시즌 후 신시내티 레즈로 또 팀을 옮겼다. 올 시즌 신시내티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하며 20경기 60타수 12안타 타율 2할 1홈런 5타점에 그쳤고, 5월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했지만 트리플A에서 8경기만 뛰고 방출됐다. 지난 10월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친정팀 다저스를 방문한 켐프는 “돈은 중요하지 않다. 야구하는 게 좋다. 아직 충분히 뛸 수 있다”며 “일본이든 어디든 상관없지만 미국에서 먼저 뛰고 싶다”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메이저 보장 계약은 아니지만 선수층이 약한 마이애미에서 기회를 잡았다. 마이애미를 이끄는 매팅리 감독은 켐프와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지난 2011~2014년 다저스에서 4년을 함께했다. 매팅리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켐프가 마이애미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