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브라이언과 워킹맘 매니저가 훈훈한 케미를 자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브라이언의 워킹맘 매니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브라이언의 매니저 홍승란은 목이 아픈 브라이언을 위해 직접 배숙과 연잎차를 준비했다. 매니저는 장성한 아들과 딸을 키우는 엄마였다. 매니저는 "결혼한 지 21년 됐다. 다 키워놨으니까 엄마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요즘 잘 못 챙겨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는 "남편이 4년동안 청소와 빨래도 해주고 지원을 많이 해준다. 시어머니가 보시면 안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본 브라이언은 "매니저님의 가족들은 처음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직접 배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본 브라이언은 "이렇게까지 준비하시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온 가족이 다함께 브라이언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승란 매니저는 실수로 브라이언이 옷 갈아 입고 있는 탈의실의 문을 열었고 이에 브라이언은 "돈비땁땁"이라고 외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브라이언은 매니저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게 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평소에 영어를 잘 가르쳐준다. 친구들 모임을 할 땐 데려갈 때도 있다. 먼저 듣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브라이언과 매니저는 함께 식사에 나섰다. 브라이언은 식사를 하면서 채소 반찬을 매니저 앞에 놔 눈길을 끌었다. 브라이언은 "매니저가 채소를 너무 싫어한다. 샌드위치를 먹을 때도 다 빼고 빵이랑 고기만 먹는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아빠처럼 직접 쌈을 싸서 매니저의 채소를 챙겨 눈길을 끌었다.

브라이언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20주년 콘서트에 앞서 안무 연습과 합주 연습에 나섰다.
합주 연습을 지켜보던 매니저가 갑자기 밖으로 나갔다. 딸에게 전화가 온 것. 매니저는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게 아이들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면 아이들은 그동안 잘 키워줬으니 괜찮다고 말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많이 서툴지만 브라이언의 배려 덕분에 오래 일 할 수 있었다. 놀리고 화내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다정하게 대해줘서 고맙다. 브라이언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래 오래 같이 일하자"라고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브라이언은 "매니저님이 그동안 나를 위해 고생을 많이 하셨다. 20주년 앨범이 나왔을 때 고생한 매니저를 위해 처음 앨범을 줬다. 그렇게 감동받아 하실 줄 몰랐다"라고 울먹이며 이야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