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과 구원이 오연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12일 방송된 MBC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는 이강우(안재현)과 이민혁(구원)이 주서연(오연서)를 두고 삼각관계를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강우는 주서연이 고백을 받아주자 "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다"며 입술을 갖다댔다. 이에 주서연은 "이게 까불고 있어"라며 볼을 꼬집었다. 강우는 "내가 너무 좋아서 앞서갔다"며 자리를 떠났고 주서연은 강우가 자신을 안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몸 좋다고 혼잣말을 한 뒤 "미쳤네. 지금 여기서 강우 몸을 느끼면 어떡해"라며 소스라쳤다.

이어 강우는 서연을 바래다줬고 서연의 집 앞에서 "아직도 여기 사는 구나. 나 여기 온 적 있다"며 어린 시절 서연의 아버지와 만났던 일을 회상했다. 강우는 "아직 같이 사냐. 다음에 인사 드려야겠다"고 말했고 그때
서연의 오빠들과 마주했다.
서연의 오빠들은 "여자 사람인가?"라며 추궁했고 강우는 "애인"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주원재(민우혁)은 '네 스타일 절대 아니잖아. 뭐하는 놈인데"라며 언성을 높였다. 서연은 "차차 이야기 하자"며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강우는 "아, 남자친구가 아니었다는 거지. 오빠라는 거지."라며 즐거워했다.

먼저 강우의 집에 미리 와 있던 박현수(허정민)는 강우의 혼잣말을 듣고 "대체 왜 좋아하는 거냐"고 물었고 "예쁘잖아. 우리 사귀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주서연 역시 친구 미경(김슬기)에게 "당분간 애인을 해주기로 했다.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라며 가짜 연애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다음날 서연은 강우와 데이트를 했다. 앞서 서연은 미경에게 사진 찍고 애인 있는 티 팍팍 내주면 되는 거다라고 말했던 상황. 서연은 충실히 가짜 애인 역할을 했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강우는 "주서연 적극적이네."라며 행복해했고 비싼 케이크를 선물했다.
작은 오빠 주원석(차인하)는 고양이 밥을 주다 케이크를 안고 있는 서연을 보며 "한번 보자. 하나뿐인 여동생 남자친군데.. 내일이다"라며 강우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이에 서연은 주원석에게 "오빠가 생각하는 거 맞다.
사귀는 거 아니다. 그때 오빠가 봤던 박현수랑 이강우랑 사귀는 사이다. 내가 그래서 잠깐 애인을 해주는 거다. 옛날에 빚진 게 있어서"라며 대답했다.

이에 주원석은 "이강우가?"라며 놀라긴 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후 주원석은 지인에게서 강우가 게이가 아닌 여자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전해듣게 됐고 이 사실을 서연에게 알렸다. 놀란 서연은 동생 주서준(김재용)을 만나러 갔다가 이 사실을 전해듣고 박현수를 찾아가 팔을 꺾으며 "니들 지금 뭐하는 거야. 너네 둘이 사겨?" 안 사겨?"라고 물었다.
박현수가 아니라고 말하자 서연은 "지금 둘이 뭐하는 거야. 나 가지고 장난해. 이강우도 알 거 아니야. "라며 화를 냈다. 이에 곧장 서연은 강우에게 달려갔고 강우에게 "너는 어렸을 때도 그러더니 또 그랬어. 장난으로 고백했어"라며 어린시절 친구들과의 내기로 고백하던 강우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야기를 듣던 강우는 "너는 나를 그런 식으로 밖에 생각 안 하냐"며 억울해했고 서연은 "그래. 나는 그래. 너를 딱 그 정도 인간이야"라고 대답했다. 화가난 강우는 현수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고 현수는 "나는 네가 서연을 좋아할 줄 몰랐다"며 미안해했다. 이어 "너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는데 믿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강우는 "그냥 나도 처음부터 알고 있던 거다. 주서연에게 아무 말 하지 마"라며 집으로 돌아갔다. 강우는 "감히 나를 동정해. 주서연"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다음날 학교에서 강우는 서연에게 "옛날 일 복수하려고 한 거다. 그냥 사귀자고 했으면 안 사귀었을 거 아냐. 그래서 거짓말 했다. 왜?. 근데 생각보다 일찍 들켰네. 그래서 이렇게 들킨 김에 대놓고 괴롭히려고. 너 계약직 교사더라."고 말했다.
이어 차 키를 던져주며 "오일을 갈아고 했다. 이에 서연이 화를 내자 "싫어? 새 체육교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낼까?"라며 자극했고 서연은 "알겠다"며 차 키를 받아 나갔다.

이후 강우와 서연은 회식 자리에 마주했고 강우는 서연에게 차 키를 던지며 "이따 내 차 운전해야 하니까 술 마시지 마"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연은 술을 진탕마셨다. 이 모습을 본 강우는 "마시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서연은 "사람은 역시 쉽게 변하지 않아. 하나도 변한 게 없어. 넌 예나 지금이나 나쁜 놈이야.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이나 하고. 아주 똑같아.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라고 대답했다.
이에 강우는 "어떻게 해야 네 마음에 들 수 있는 건데?"라고 물었다. 그 순간 서연은 "이강우 너"라고 말한 뒤 술에 취해 쓰러졌다. 그때 이민혁이 나타나 "내가 주 선생님 데려다 줄게. 왜 취했는지 몰라? 상관 해야 겠어"라며 서연을 차에 태웠다.
이에 강우는 "너 뭔데?. 너 설마.. 주서연?"이라고 말했고 이민혁은 "물어보라고 나 거짓말 못하는 거 알잖아"라며 대답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