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모였다' 선수협 총회 돌입…FA 개선안 수용할까 [오!쎈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02 10: 05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선수협은 2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호텔에서 총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이대호 선수협회장을 비롯해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이 참석했다.
KBO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KBO 리그의 경쟁력 강화와 선수들의 고른 복지 혜택을 위해 FA와 연봉, 외국인선수 제도 등에 대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선수협 정기 총회 /bellstop@osen.co.kr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FA 제도 손질이다. 이사회는 이 자리에서 FA 취득 기간을 단축하고 FA 등급제 도입과 함께 보상 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우선 FA 제도는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인 FA 취득 기간을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1년씩 단축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전력평준화를 위한 샐러리캡 도입과 함께 세부 규정을 확정된 뒤로 선을 그었다. 샐러리캡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FA 등급제는 2020년 시즌 종료 후부터 실시하기로 하고 신규 FA 선수의 경우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및 평균 옵션 금액으로 순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이에 따른 보상도 등급 별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A등급(구단 순위 3위 이내, 전체 순위 30위 이내)의 경우 기존 보상을 유지하고, B등급(구단 순위 4위~10위, 전체 순위 31위~60위)의 경우 보호선수를 기존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하고 보상 금액도 전년도 연봉의 100%로 완화, C등급(구단 순위 11위 이하, 전체 순위 61위 이하) 선수의 경우 선수 보상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는 방안이다. 또한, 만 35세 이상 신규 FA의 경우에는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C등급을 적용해 선수 보상 없는 이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두 번째 FA자격 선수의 경우 신규 FA B등급과 동일하게 보상하고, 세 번째 이상 FA 자격 선수의 경우 신규 FA C등급과 동일한 보상 규정을 적용한다. 신규 FA에서 이미 C등급을 받은 선수는 FA 재자격 시 세 번째 FA와 동일하게 보상을 적용한는 것이 내용이다.
이 밖에 부상자 명단 제도 도입, KBO 리그 소속 선수의 최저 연봉을 3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외국인 선수를 3명 등록 3명 출전으로 변경, 엔트리 인원 확대 등이 논의됐다.
선수협은 이번 총회를 통해서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과반수 이상 참석에 과반수 이상 찬성이면 이 안이 받아들여지게 된다. 
일단 총회는 시작됐다. 과연 선수협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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