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이번엔 인도 축구 '뭄바이 시티' 인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28 17: 4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구단주로 잘 알려져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왕가의 석유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9)이 축구팀을 또 하나 인수했다.
28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맨시티 구단주들이 인도 슈퍼리그(ISL) 축구팀인 뭄바이 시티 FC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수르가 중심이 돼 운영하고 있는 시티풋볼그룹(CFG)이 소유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인도 축구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지만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CFG는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뭄바이 시티 역시 언급을 피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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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G는 전 세계에 이미 7개의 축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맨시티를 비롯해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합자해 만든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 FC, 호주 A리그 멜버른 하트 FC,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 등이다. 
볼리우드 배우 란비르 카푸르가 공동 구단주로 있는 뭄바이 시티는 프레드리크 융베리, 니콜라 아넬카, 디에고 포를란 등 축구 스타들이 선수 말년을 보냈던 구단이기도 하다. 현재는 10개 팀 중 7위에 올라 있다. 
이번 계약은 CFG가 미국 사모펀드인 실버 레이크에 지분 10%를 5억 달러(약 5895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 직후 나왔다. 이에 따라 CFG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그룹이 됐다. 그 가치는 48억 달러(약 5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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