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동안 라면, 술만 마셔" '밥은먹고다니냐' 정수라, 이혼X빚 '고백'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25 22: 33

정수라가 이혼과 빚에 대해 고백하면서 아픈 과거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다니냐'에서 라이브 여왕 정수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수라는 "세월이 흘러 어느순간 지치게 되고 마음의 휴식처가 필요해 결혼을 선택했다, 그게 2006년도"라면서 "아이를 갖고 싶어서 2년 동안 활동을 안하기도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만 7년만에 파경을 맞이한 이혼 아픔을 전했다. 

정수라는 "나는 사랑이었지만 그는 아니었더라, 내 모든 걸 잃었던 일생일대의 사건"이라며  "잘 되길 바라며 남편의 사업 자금을 지원하다 보니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결과적으론 그렇게 됐다"며 약 6년 전 사업 자금만 20억원 정도 지원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믿었던 사랑에 속아 한 동안 마음 고생했던 과거를 다시 떠올린 정수라는 "나는 분명히 사랑이었고 결국 그는 사랑이 아니었다, 괴로움과 자괴감에 2011년 부터 별거생활했지만 외부에 알릴 수 없었다"면서 "그 동안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 엄마 집이 걸려있는 문제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지만 경매로 넘어가 해결 방법이 없었다"며 울컥했다. 이에 보증 위기를 맞았던 정수도 공감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정수라는 삶과 죽음 기로에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 달 반동안 소주와 라면만 먹어, 도저히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 했다"면서 "매일 술마시면서 정리했고 죽어야겠다 생각해, 몸이 망가졌다, 하지만 엄마랑 언니 때문에 결국 못 했다"며 또 살아야만 했던 이유는 바로 가족 때문이라 했다. 특히 母를 떠올린 정수라는 "매달 생활비를 용돈으로 보내드렸는데 그 돈으로 엄마가 적금을 부었더라, 그걸 다시 5천만원 적금을 내 손에 쥐어주더라"며 울컥해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다. 
다행히 작년부로 드디어 빚을 청산했다는 정수라에게 김수미가 "다시 사랑하고 싶어?"라고 묻자, 정수라는 
선뜻 대답하지 못 하더니 "아직은 남자가 무섭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수라는 "아직은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고 생각, 내일을 꿈꾸기보다 오늘 하루에 집중하는 중이다"면서 "무엇을 하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 오늘이 마지말 날처럼 살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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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은 먹고다니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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