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에도 벤치 지킨 유상철, "많은 격려에 감동, 보란듯 이겨내 완치하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1.24 13: 52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
유상철 감독은 2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리는 상주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7라운드를 앞두고 “췌장암 발표 후 격려의 연락을 많이 받아 감동을 많이 받았고 신기했다”며 “오르락내리락 했던 기분을 다잡을 수 있었던 건 팬들의 격려 메시지 덕분이다. 덕분에 힘을 받아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좋은 사례도 있으니 완쾌해서 회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19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 감독은 “많은 분들이 걱정과 격려를 해주셔서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되겠구나 감동을 받았다. 힘들었던 시절 있었지만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면서 "지금 이 시점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난 공인으로 관심 받지만 일반인들도 있다. 그런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보란듯 이겨내서 완치하고 싶다. 다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상철 감독은 올해 5월 중순 부임 이후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유 감독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서 필승을 다짐했다. "홈 마지막 경기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셨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다음 시즌 기대감을 갖게 해드리고 싶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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