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들의 따뜻한 연탄 나눔&훈훈한 이웃사랑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22 15: 58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사랑의 연탄 배달로 소외 계층을 위해 힘을 보탰다. 
22일 오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모인 삼성 선수들은 수성구 모처로 이동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서 지정한 소외 계층 지역을 직접 방문해 연탄 배달을 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올 시즌 롯데와의 클래식시리즈에서 선수들이 입었던 친필사인 올드유니폼 기부 공매 수익금 전액을 이번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했다. 팬들의 정성이 모여 선수들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는 셈이다.
'맏형' 권오준을 비롯해 전현직 주장 강민호와 박해민 그리고 이원석, 김헌곤, 구자욱, 김대우, 장필준, 이학주 최충연, 원태인, 김도환 등 거의 대부분 선수들이 연탄 배달을 위해 비닐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꼈다. 
선수들이 일렬로 늘어선 뒤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날랐다. 추운 날씨에 입김을 뿜어내며 쉴 새 없이 연탄을 옮겼다. 옷에 연탄이 묻을 법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선수단은 연탄 배달뿐만 아니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고급 이불도 전달했다. 
주장 박해민은 "비시즌 기간 선수단이 모여 뜻깊은 활동에 참여 해서 기쁘다. 많이 부족하지만 오늘 활동으로 모든 분이 따듯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태인은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서 이번 행사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 제 유니폼 기부금이 좋은 곳에 쓰이게 되어 기쁘고 어르신들께서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선영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사무처장은 "해마다 진행하는 사회공헌이지만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참가해 더욱 뜻깊은 활동이 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도 있지만 이처럼 좋은 일은 많이 알리고 많은 사람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직 주변에 어려운 분들이 많다. 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삼성 선수단의 연탄배달 행사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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