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444' 이정후, 아버지 이은 '국제용 타자' 입증 [프리미어12]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1.08 22: 15

피는 역시 못 속였다.
이정후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조별 예선 C조 쿠바전에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아버지 이종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일본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국제 무대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6회말 2사 3루 상황 한국 이정후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정후 역시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올 시즌 정규시즌 타율 3할3푼6리를 기록한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5할3푼3리, 한국시리즈에서 4할1푼2리의 성적을 기록하며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호주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이정후는 캐나다전에서도 안타 한 개를 뽑아내며 활약을 펼쳤다. 이날 역시 이정후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는 2회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에 몸 맞는 공으로 찬스를 이었다.
6회에는 짜릿한 적시타를 날렸다. 6-0으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완벽한 2루타를 날리며 쐐기점을 뽑아냈다.
이정후는 예선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 3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자신의 몫을 해냈다. 아울러 이정후의 활약 속 한국은 3전승을 슈퍼라운드에 진출, 한층 더 가벼운 마음으로 도쿄행 비행기에 탈 수 있게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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