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환-변우혁, 제2회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수상(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2.18 14: 12

김도환(신일고·삼성)과 변우혁(천안북일고·한화)이 제2회 이만수 포수상-홈런상을 수상했다.
김도환과 변우혁은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이 주최하고 엔젤스포츠가 후원하는 ‘제2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제정된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엘리트 야구 선수들 가운데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김형준(포수상)과 한동희(홈런상)가 수상했다. 김형준은 NC, 한동희는 롯데의 지명을 받았고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포수상은 김도환이 차지했다. 올해 삼성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도환은 올해 각종 대회 24경기에서 3할6푼1리, 2홈런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재능이 각광받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포수로는 가장 먼저 지명됐다. 이만수 이사장은 “경험을 보완하면 공수를 겸비한 대형 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도환은 수상 후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해 영광스럽다. 삼성에 가서도 이만수 감독님처럼 좋은 포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린 선수에게 수여되는 홈런상은 변우혁에게 돌아갔다. 변우혁은 올해 각종 대회에서 8개의 홈런을 치며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변우혁은 올해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이만수 이사장은 “소속팀 한화를 넘어 대한민국 야구계의 거포로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변우혁은 “이만수 감독님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만수 감독님처럼 야구계에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수가 꼭 되겠다. 소속팀 한화에 가서도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바쁘신 중에도 총재님을 비롯해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올해도 51개교를 갔다. 그 중 포수상 선정이 어려웠다. 제물포고 이병헌 선수도 있는데 실력이 비슷했다. 최종적으로 낙점한 것이 김도환 선수였는데, 이병헌 선수도 좋은 포수로 활약할 것이라 생각한다. 두 포수가 삼성에 스카우트되서 들어갔는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변우혁 선수는 2년 전에 북일고에서 재능기부를 한 적이 있다. 가서 봤는데 너무 좋더라. 비록 1학년이었지만, 전화번호도 받았다”고 웃으면서 “대형 선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올해 홈런을 8개나 쳤다. 고교에서 나보다 더 많이 쳤다”고 떠올렸다.
이 이사장은 “두 선수가 프로야구를 이끌어가는 젊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야구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 두 선수가 훌륭한 선수가 돼서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나아가서는 봉사로 으뜸이 되는 선수가 되길 선배로서 부탁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도곡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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