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최고 154km+5K' 안우진, 강렬했던 가을 데뷔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0 17: 57

넥센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강렬한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안우진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1차 지명 투수였지만 '학교 폭력' 사태와 파문이 일면서 1군 데뷔가 늦었던 안우진이다. 그리고 최원태의 시즌 아웃 판정과 신재영의 불펜 전환 등으로 시즌 막판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기도 했던 안우진은 이날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투수진의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회말 3-4로 역전당한 뒤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안우진은 152km의 빠른공으로 윽박지르면서 송광민을 삼진 처리해 역전을 당하며 넘어간 흐름을 일차적으로 차단했다.
그러자 타선이 5회초 임병욱의 재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하주석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최진행에게 141km 고속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활용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최재훈 역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최재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던진 마지막 속구는 154km까지 찍혔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첫 타자 정은원을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정근우는 투수 땅볼, 이용규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총 8개의 공만 소모했다. 
타선이 7회초 1점을 더 뽑아내며 7-4로 달아났고 넥센 벤치는 안우진에게 한 이닝을 더 맡겼다. 
일단 첫 타자 호잉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퍼펙트 행진은 깨졌다. 이후 이성열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회성까지 3구 삼진으로 잡아낸 안우진은 하주석에 3루수 기습번트 내야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강경학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안우진은 8회말부터 교체돼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마무리 지었다.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승리 투수 기회까지 잡았다. /jhrae@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