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권해성, 처가살이 첫 소환→하일 처가 찾은 샘 해밍턴[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18 19: 29

 배우 권해성이 아내 윤지민 없이 처음으로 혼자 처가에 머물게 됐다. ‘처가살이’에 강제 소환된 것이다.
권해성은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처가살이 프로젝트 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 “떨리는 건 모르겠는데 울렁거리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윤지민은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아빠와 친해지길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이에 권해성은 “장모님과는 친하다.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장모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아기를 많이 봐주셨다”며 “근데 장인어른과 같이 보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 어렵다”고 했다.

윤지민의 아빠이자 권해성의 장인어른은 “제가 성격이 급하다. 집사람이 꼼지락거리는 걸 보면 화가 나는데, 사위는 제 집사람보다 더 느리다”며 아직 친해지지 못한 이유를 분석했다. 윤지민은 남편 권해성이 자신의 아버지와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강제로 ‘처가살이’를 시켰다.
이날 윤지민은 자신의 고향집에 남편을 데려다줬다. 하지만 “내가 차에서 내리면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 내리지 않겠다”면서 남편만 집 근처에 바래다줬다. 처가에 도착한 권해성은 ‘백년손님’의 티셔츠를 입고 “큰 숙제를 부여받은 느낌이다”라는 떨리는 소감을 남겼다.
‘도시남자’ 권해성과 ‘자연인’ 장인어른과의 성향은 정반대였다. 아버지는 빠른 속도로 식사를 했고, 크기가 큰 반찬도 자르지 않고 먹었지만 권해성은 입이 작아 천천히 조금씩 먹었다. 장인어른이 천천히 먹겠다고 나름 배려했지만, 이미 식사를 끝낸 뒤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부담감을 느낀 권해성은 식사를 대충 마친 뒤, 집에서 가져온 커피믹스를 꺼내 점수 따기에 나섰다. 하지만 또 다시 실패.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가 물의 양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핀잔을 들었다.
그런가 하면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의 처가에 샘 해밍턴이 찾아온 모습이 담겨 관심을 높였다. 하일은 “내가 샘보다 방송 선배”라며 “제가 샘에게 방송을 가르쳐줬다”고 장인어른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샘 해밍턴은 “틀린 말은 아닌데, ‘백년손님’은 제가 선배다”라고 받아쳤다. 하일은 ‘백년손님’ 31기, 샘 해밍턴은 ‘백년손님’ 24기이다. 하일은 “내가 샘이 방송에서 잘 할 수 있도록 다 알려줬다. 근데 요즘 샘이 잘 나가고 있어서 거만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처가살이 선배’ 샘 해밍턴은 ‘후배’ 하일에게 장인어른을 대하는 방법을 알려줘 귀 기울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돌직구’ 화법을 전수해 아버지가 되레 섭섭함을 느끼는 모습이 담겼다. 샘 해밍턴은 또 고스톱을 치지 못하는 하일을 대신해 그의 장인어른과 고스톱을 쳤는데, 1만 원에 가까운 돈을 따내 아버지에게 2차 충격을 안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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