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줘서 고마워” 아이콘, 2년 반만의 韓콘서트..'역대급 떼창'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8.18 19: 09

그룹 아이콘의 열정적인 무대와 팬 아이코닉의 뜨거운 떼창이 체조경기장을 붉은 빛으로 물들였다.
아이콘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iKON 2018 CONTINUE TOUR’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블링블링한 레드 의상으로 등장한 아이콘은 첫 곡 ‘BLING BLING’을 시작으로 ‘시노시작’ ‘리듬타’까지 강렬한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2년 반 만에 한국에서 콘서트를 여는 멤버들은 팬들을 향해 오랜만이라고 반가워하며 “이번 여름 너무 더웠다. 역대급 더위였는데 오늘 때마침 꽤나 선선하다. 이 콘서트를 위해 하늘이 도와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이 맛에 가수하는 거 아니겠나. 2년 반 만에 한국 콘서트라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공연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끝까지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아이콘 멤버들의 완전체 무대 외에도 비아이와 바비의 개인 무대와 보컬라인 진환, 준회, 윤형, 동혁, 찬우의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보컬 유닛은 팬들이 보고 싶어했던 국내 미발표곡 ‘꼴 좋다’ 무대로 보컬 실력을 뽐냈다. 이어 비아이는 ‘돗대’를, 바비는 ‘꽐라’를, 그리고 함께 ‘이리오너라’ 무대를 선보이며 파워풀한 힙합 스웩을 발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2일 새 미니 앨범 ‘NEW KIDS:CONTINUE’을 발매하고 신곡 ‘죽겠다’로 성공적ㅇ니 컴백을 알린 아이콘은 이날 공연에서 타이틀곡은 물론 ‘칵테일’ ‘ONLY YOU’ 등 수록곡 무대들도 선보였다. 이번 여름 휴가를 못갔다고 밝힌 아이콘은 해변가를 떠올리게 하는 ‘칵테일’과 ‘ONLY YOU’ 무대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멤버들은 “저희가 2년 반 만에 콘서트라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각자 콘서트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윤형은 비주얼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고 정찬우는 “안무가 굉장히 많다 안무를 하나하나 열심히 연습했는데 동혁이 형이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비아이 역시 “콘서트를 위한 새로운 안무의 절반 이상을 동혁이가 짰다”고 덧붙였다.
특히 앞서 라디오를 통해 콘서트에서 복근을 공개한다고 밝힌 구준회는 “이번 활동을 위해서 6kg을 감량했다. 그리고 근육을 덕지 덕지 붙였다”며 복근을 공개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 1월 발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사랑을 했다’ 무대에는 배우 갈소원이 깜짝 등장해 ‘사랑을 했다’ 도입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사랑을 했다’ ‘죽겠다’ 등 타이틀곡이 연속으로 ‘다’로 끝나는 것에 대해 비아이는 “‘다’ 시리즈 세 번은 안 한다. 다음에는 ‘요’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잘가요’ ‘조심히 가요’”라며 다음 앨범 스포일러를 깜짝 공개했다.
또한 이날 아이콘 멤버들은 공연 연출과 무대 구성, 영화를 방불케 하는 공연 VCR 영상에 직접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비아이와 바비는 무대 중간 ‘취향저격’ ‘사랑을 했다’, 솔로곡 등의 떼창 배틀로 팬들과 소통하기도.
이처럼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아이콘은 스무 곡이 넘는 곡을 소화하며 팬들과 끊임없이 교감하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했다.
"많은 앵콜들이 준비되어 있다. 여러분들의 함성과 떼창에 따라 앵콜 횟수와 곡 개수가 달라진다"는 아이콘의 말대로 팬들은 앵콜 전 무반주 떼창과 함께 공연장을 뚫고 나갈 듯한 뜨거운 함성, 슬로건 이벤트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저희를 지켜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라 신경을 많이 썼는데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감동을 주셔서 기쁘다"며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아이콘은 이날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방콕,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 홍콩 등 8개 도시로 찾아간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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