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미인’ 조우리, 아픈 가정사 이용해 차은우 마음 열었다 ‘여우본능’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18 10: 36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조우리가 여우 본능을 발동, 극의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 현수아 역을 맡은 조우리가 이중성을 가진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지난 17일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수아와 경석(차은우 분)이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수아는 경석에게 핸드폰을 전해 주다가 “역시 최악이다. 너는”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 경석이 핸드폰 메시지에 있던 아버지의 사진을 본 수아가 학교 사람들에게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퍼뜨렸다고 오해한 것.

수아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경석은 수아에게 사과했다. 수아는 평소 자신에게 눈길도 주지 않던 경석의 마음을 얻을 기회임을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수아는 “나도 엄마가 없거든”이라며 경석과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비밀을 털어놨고, 가정사가 밝혀지는 것에 대한 예민한 감정과 아픔을 이해한다며 경석에게 다가갔다.
조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싶어하는 현수아의 심리를 유연하게 그려냈다. 호감을 얻기 위해 상대의 마음을 영악하게 이용하거나 거짓 표정을 짓는 모습에서 조우리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미안해하는 선한 감정을 이용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숨기고 싶어하던 가정사까지 털어 놓으며 사랑 받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측은지심을 일으키기도.
이에 회가 거듭될수록 현수아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조우리에게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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