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나혼자산다', 나래학교vs현무학당 전격비교..좋은점과 아쉬운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8 07: 16

'나혼자산다' 여름현무학당이 2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여름나래학교에 이어 돌아온 특집은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공존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는 여름현무학당 특집 2편으로 꾸며졌다.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쌈디를 비롯해 '먹방 여신' 마마무 화사도 깜짝 합류해 마지막 밤을 즐겼다.
여름현무학당은 지난해 '나혼자산다' 측이 마련한 여름나래학교에 이어 1년 만에 선보인 여름 특집이다. 

1년 전, 각자의 별명이 적힌 단체 티를 입고 박나래의 할머니 댁이 있는 전라남도 무안으로 떠났던 무지개 회원들. 기안84가 살짝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지각을 하긴 했지만, 회원 전원이 참석해 1박 2일을 보냈다. 고정 무지개 회원 6명 외에도 윤현민, 성훈 등이 함께 참여해 시골 농사 일을 돕고, 밤에는 공포 체험과 퀴즈 대결 등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여름현무학당은 아쉽게도 완전체 멤버가 모이지 못했다. 중국에서 영화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헨리가 불참했고, 그 빈 자리를 신입 회원 쌈디가 채웠다. 또,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전국에 곱창 대란을 일으킨 마마무 화사가 등장해 활약했다. 
나래학교와 현무학당의 가장 큰 공통점이라면, 역시 여름 특집인 만큼 신나는 물놀이가 빠지지 않았고, 회원들의 끼를 발산하는 장기자랑 타임이 진행됐다는 점이다. 
이시언은 쿨의 '해변의 여인'을 불렀지만, 화사는 오만상을 지었고, 박나래는 '끝났다'라는 제스처를 취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기안84는 걸그룹 트와이스 'TT'를 음악에 맞춰 선보였고, 박나래는 등장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했다. 신발까지 벗어던진 박나래는 선글라스와 옆트임 바지를 입고 무대를 휘저었다. 
역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나선 화사는 80년대 가수 나미의 '빙글빙글'을 똑같이 따라한 모창 능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쌈디는 남진의 '나야 나'를 열창해 쌈바 홀릭을 보여줬다. 무지개 회원들의 장기자랑은 믿고 볼만했다.
나래학교 이후 1년이 지나면서 멤버들의 캐릭터는 더욱 뚜렷해졌고, 그 사이 실제 커플도 생겼다. 이로 인해 지난주 현무학당 1편에서는 전현무♥한혜진의 예비 신혼여행 에피소드에 화제성이 쏠리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오프닝에서 "지난주 현무학당 1탄이 나갔는데, 전 회장님이 이렇게 웃을 때가 아니다.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라다. '보기만 해도 덥다' '저 날씨에 한복이 웬말이냐'고 그러더라"며 냉정한 평가를 언급했다.
박나래는 "융통성이 없고 기계적으로 방송에 임하는 문과적 커리큘럼이다. 더우니까 수영장이나 이런 곳에 가야했는데...그나마 전 회장님 살린 것은 충치 CG다"고 평했고, 전현무는 "예체능이 싫어서 말로 떼우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댓글에 현무학당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래학교 못 따라간다고 하더라. 지금 회장 후보 중에 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2편에서 잘해줘야 한다"며 겁을 줬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나래학교와 현무학당에 대한 재미는 주관적이고, 시청자들마다 평가도 다를 수밖에 없다. 어느 하나가 더 뛰어나다고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것.
앞서 여름나래학교가 대학생 농활을 보는 듯 했다면, 이날 여름현무학당은 콘셉트에 맞게 경주 역사 탐방으로 시작해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코너로 마무리됐다. 다시 1년 뒤에는 어떤 여름 특집이 찾아올지 기대감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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