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첫방 '송원' 강타, 데뷔 22년만에 음악쇼 MC '합격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8 07: 06

강타가 '내 인생의 노래 송원'을 통해 음악쇼 MC에 도전, 호평을 얻고 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내 인생의 노래 송원(SONG ONE)'에서는 MC 강타가 첫번째 게스트 양동근을 맞아 자연스럽고, 편안한 진행 능력을 선보였다.
'내 인생의 노래 송원(SONG ONE)'은 자신의 인생 노래를 찾아가며, 그중 가장 의미 있는 노래 한 곡을 리메이크해 새롭게 불러보는 신개념 뮤직토크멘터리다.

'송원'에서 H.O.T. 출신 강타는 출연자들의 깊은 이야기를 잘 끌어내고, 인생 노래를 잘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음악 여행 가이드를 맡았다. 1996년에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강타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쇼 MC에 나섰다. 
이날 방송의 첫 게스트는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강타와 군대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10년 전 군 뮤지컬 '마인'을 하면서 우정을 쌓았고, '송원'을 통해 재회했다. 
강타는 양동근을 향해 "군대 생활할 때 동근이와 있으면 힘이 됐다. 술을 한 잔 할 때, 네 생각을 하면 이 노래가 떠올랐다. 널 위한 노래를 한 곡 추천해야 된다고 하면 1~2분도 고민 안 하고, 이 노래가 딱 생각난다"며 박광현의 '함께'를 건넸다. 친구 양동근은 크게 감동 받았고, 본격적인 토크 전에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토크 중간 H.O.T.가 언급됐고, 양동근은 "H.O.T. '캔디'는 배신이다. '전사의 후예'가 나와서 '와~ 좋다'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캔디'가 나오더라. 내가 힙합에 빠져 있었는데 '캔디'가 나오니까 '배신인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타는 "'캔디'를 양동근 씨가 욕할 상황이 아니다. 영상 하나를 갖고 나왔다"며 함께 봤다. 공개된 영상은 양동근의 소년미가 뿜뿜하던 시절로, Will이란 팀으로 활동했던 영상이었다. 강타는 "이러고도 '캔디'를 배신이라고해?"라고 반격해 웃음을 안겼다. 
강타는 양동근이 인생 플레이 리스트를 뽑으면서 흥이 폭발하자,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듀스의 '나를 돌아봐', 이현우의 '꿈' 등의 안무를 췄다. MC로서 진행할 땐, 진행을 하고, 게스트와 합을 맞춰야할 땐, 합을 맞추면서 중심을 잡았다. 
강타는 지난 2016년 6월 22일부터 최근까지 MBC 표준FM 라디오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를 맡아 진행했다.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2년 동안 DJ를 하면서 진행 내공을 다졌고, '송원'에서도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내 인생의 노래 송원'은 예능국이 아닌 시사교양국에서 제작하는 새 프로그램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포맷이나 설정이 없는 착한 '고품격 음악쇼'를 지향하고 있다. 여기에 MC 강타의 편안한 진행이 어우러져 다음 방송도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내 인생의 노래 송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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