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첫 외화는 '비긴어게인'VS'싱스트리트'…본격 음악대담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8.17 19: 38

'방구석1열' 첫 외화 특집이 공개됐다. 음악대담을 나누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17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존 카니 감독의 영화 '비긴 어게인', '싱스트리트'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외화 특집과 관련, 윤종신은 "영화의 전체 줄거리를 다루다 보니 외국 배급사와 저작권 협상이 난제였다. 라이센스 문제가 있었지만 (잘 해결됐다.) 앞으로 라이센스 문제가 있어서 영화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게스트로는 음악감독 모그, 이원석 감독,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비긴 어게인'에 대해 윤종신은 "통기타 하나에 목소리 하나 얹는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려준 영화다"라고 말했고, 모그는 "당시 통기타가 없어서 팔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키이라 나이틀리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교차한다. '오만과 편견' 같은 고전도, 현대 뉴욕의 모습까지 완벽히 소화했다"고 평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남편에게 기타를 배우고 직접 노래까지 불러 눈길을 끌었다. 
마크 러팔로는 2013년 병으로 세상을 떠난 존카니 감독의 형을 모델로 연기했다. '비긴 어게인'으로 첫 영화에 도전한 애덤 리바인의 연기력도 화제였다. 김이나는 "너무 연기를 잘해서 애덤 리바인이 맞나 싶었다"고 평했다. 실제 애덤 리바인은 '노래를 잘해야 하는 인물이어야 해서' 캐스팅됐다고. 
이원석 감독은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건, 화려해보이기만 하던 뉴욕도 알고보면 이방인들의 도시라는 걸 알려주는 것이었다. 정말 좋았다"고 평했다. 
한편 '싱스트리트'의 트레일러를 본 윤종신은 "1980년대 청소년기를 보냈다면 빠져들 수 있는 영화일 것이다"며 "가사를 쓰는데 할 이야기가 가장 많은 시기가 청소년이다. 진짜 너무 쓸 말이 많았겠다 싶더라"고 밝혔다. 
코너 역할의 페리다 윌시-필로에 대해서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 정말 저기 있을 것 같은 얼굴이다. 음악에 대한 주관이 생기면서 얼굴이 점점 또렷해지더라. 실제 SNS 스타로, 우연히 오디션을 봤다가 캐스팅된 신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원석 감독은 "뉴욕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버스킹을 하는 '비긴어게인', 더블린 곳곳을 누비는 '싱 스트리트'는 관광청 비디오 같다. 영화 속 장소로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든다"고 밝혔다. 
변영주 감독은 "두 영화 모두 성장영화다. 사랑과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싱스트리트', 그레타의 영향을 받아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댄의 모습이 담긴 '비긴 어게인'"이라 설명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