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다시 태어났다"는 김인석, 삭발로 얻은 호감 "아름다운 빡빡머리"(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8.17 20: 50

"다시 태어났다."
공약 실천을 위해 라이브 삭발쇼를 보여준 개그맨 김인석은 시종일관 유쾌했다. "다시 태어났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는 김인석부터 이런 남편을 향해 "자랑스럽다"고 응원을 하는 안젤라 박까지, 머리카락은 잃었지만 대중들의 호감만큼은 확실하게 얻어냈다. 
사건의 발단은 김인석이 지난 9일 방송된 MBC FM4U ‘지석진의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해 실시간 검색어 1위 공약을 하면서다. 최근 윤성호와 그룹 '김빡'을 결성한 김인석은 '두시의 데이트' 출연 당시 "김빡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면 민머리로 완전 삭발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런데 라디오 방송 중 실제로 '김빡'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결국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8월 17일 금요일 3시 MBC ‘2시의 데이트’에서 보이는라디오로 연예인 최초! 라이브 삭발식합니다~모리털 한올한올 바리깡으로 날리는 모습 생생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해요~~~~"라는 글과 함께 민머리를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렇게 예고한대로 '두시의 데이트'에 재출연한 김인석은 MBC 사내에서 일하고 있는 30년 경력의 원장과 함께 삭발식을 진행했다. 스튜디오에 미용실 가운을 두르고 앉은 김인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삭발에 도전한다. 국민과의 약속이다. 꼭 지키겠다. 만졌을 때 걸림이 없이 빡빡 밀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아내 안젤라 박이 처음에는 너무 싫어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자기 일을 위해서 삭발까지 하는 열정이 멋져보인다고 격려했다"고 아내의 반응을 전했다. 
윤성호에 따르면 김인석은 삭발 때문에 드라마 카메오 출연도 포기를 했다고. 그 정도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김인석은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 속에 삭발식을 진행했고, 이는 라디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삭발식을 진행하면서 김인석은 "다음 주에 가족 사진 찍어야 하는데, 아직 가족들에게 삭발한다고 말도 못했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삭발식을 무사히 마친 뒤 윤성호는 "약속을 지켰다는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김인석을 응원했고, 이후 김인석을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다시 태어났어요"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두시의 데이트' 측도 김인석, 윤성호, 지석진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국민의 약속을 지킨 아름다운 남자", "진짜 진짜 대박나라", "아름다운 빡빡머리" 등의 멘트로 김인석의 공약 이행에 박수를 보냈다. 
아내 안젤라박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뱉는 말 꼭 지키는 울 멋진 남편.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근데... 솔직히...생각데로 좋지도 않아)"라고 하면서도 "남편 자랑스러워요"라고 남편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대중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두상이 예뻐서 잘 어울린다", "약속 이행하는 모습이 호감이다", "왜 잘 생겨보이지?" 등 김인석을 향해 응원과 박수가 쏟아지고 있는 것. 재미와 홍보를 위해 던진 공약이었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에 옮겼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하다는 것. 이번 공약으로 김인석은 머리카락을 잃었지만, 대중들의 호감도가 100% 상승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김인석 SNS, '두시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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