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인석이 약속한대로 라이브 삭발쇼를 펼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말한 그대로 약속을 지킨 김인석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김인석이 지난 9일 방송된 MBC FM4U ‘지석진의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해 실시간 검색어 1위 공약을 하면서다. 최근 윤성호와 그룹 '김빡'을 결성한 김인석은 당시 "김빡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면 민머리로 완전 삭발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재미로 한 공약이었지만, 라디오 방송 중 실제로 '김빡'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면서 김인석은 약속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8월 17일 금요일 3시 MBC ‘2시의 데이트’에서 보이는라디오로 연예인 최초! 라이브 삭발식합니다~모리털 한올한올 바리깡으로 날리는 모습 생생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해요~~~~"라는 글과 함께 민머리를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김인석은 "연예인 최초 라이브 삭발식 시위하는 거 아님", "빡빡머리 난생처음"이라는 글과 함께 "관종, 관심병"으로 셀프 디스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예고한대로 '두시의 데이트'에 재출연한 김인석은 MBC 사내에서 일하고 있는 30년 경력의 원장과 함께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 때에도 그는 "안젤라 사랑합니다. 가족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며 "동생이 다음 주에 독일에서 들어와서 온 가족이 가족사진을 찍어서 예약을 해놨다"라고 개그맨다운 재치 넘치는 멘트를 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삭발을 마친 김인석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소감을 밝혔고, 김인석은 다시 한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내게 됐다. 김인석의 이 같은 약속 이행은 아내 안젤라박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인석은 "아내가 멋있는 것 같다고 삭발을 응원해줬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삭발을 하는 열정이 대단하다고 했다"고 안젤라박의 반응을 전했다. 실제로 안젤라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뱉는 말 꼭 지키는 울 멋진 남편.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근데... 솔직히...생각데로 좋지도 않아)"라고 하면서도 "남편 자랑스러워요"라고 남편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다시 태어났어요"라는 삭발 소감과 함께 김인석이 공개한 삭발 전후 사진 역시 화제를 모았다. "두상이 예뻐서 잘 어울린다", "약속 이행하는 모습이 호감이다" 등 김인석을 향한 긍정적인 반응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삭발 공약 이행으로 드라마 출연도 포기한 그이지만, 실시간 검색어 1위와 호감 어린 반응을 얻었으니 김인석으로서는 의미있는 하루가 아닐 수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김인석 SNS, '두시의 데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