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H.O.T.x이수만 모시고파"..'송원' 강타, 간절한 시즌2 이뤄질까(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7 16: 51

음악쇼 '송원' MC에 도전하는 강타가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시즌제 바람도 내비쳤다.
1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프로그램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송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동현 PD를 비롯해 강타, 양동근, 프로듀서 정연준, 카를로스 등이 참석했다.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송원)'은 자신의 인생 노래를 찾아가며, 그중 가장 의미 있는 노래 한 곡을 리메이크해 새롭게 불러보는 신개념 뮤직토크멘터리다.

MC로 발탁된 강타는 "어렸을 때 즐겨보던 토크쇼가 '자니윤 쇼' '서세원 쇼' 등이 있었다. 그게 좋았던 이유가 재밌는 포인트도 있었지만, 게스트의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이슈나 자극적인 게 많은데, 예전 같은 프로그램을 만나보기 힘들었다. 게스트의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일단 6부작으로 시작하지만, 더 많은 게스트의 얘기를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송원'에서 H.O.T. 출신 강타는 출연자들의 깊은 이야기를 잘 끌어내고, 인생 노래를 잘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음악 여행 가이드를 맡았다. 또, 업타운 출신이자 DJ DOC, 이효리, 김범수를 프로듀싱했던 정연준이 게스트의 인생 곡을 다양한 색깔의 감성적인 명품 리메이크 곡으로 탄생시킬 작사·작곡을 겸하는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 외에도  2PM 우영, 슈퍼주니어 예성, 가수 알리, 뮤지컬배우 임태경, 배우 김승수 등이 출연한다.
첫 게스트는 최근 세 아이의 아빠로 다양한 도전을 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양동근이 출연한다. '골목길', '탄띠' 등 개성 있는 음악과 Y.D.G만의 랩 스타일로 힙합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지닌 그는 녹화 도중 힙합 뮤지션의 길을 포기하려고 했었다는 얘기를 꺼내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송원'의 MC 러브콜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강타는 "토크쇼의 성향도 있으면서 음악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프로듀서 정연준 님이 나오신다고 해서 든든한 마음으로 결정했다. '어린 시절, 과거에 갇혀살자'는 아니지만, 예전의 추억을 나누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지 않을까 싶었다.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자신의 '인생노래'로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 듀스의 '나를 돌아봐' 등을 꼽았다.
최근 강타는 H.O.T. 재결합 콘서트 소식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이에 그는 "얼마 전 공연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이돌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룹 H.O.T.(강타, 토니안, 장우혁, 문희준, 이재원)가 17년만에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2월 '무한도전-토토가3'에 이어 또다시 팬들과 극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13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H.O.T.는 오는 10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H.O.T 멤버들은 자신들의 SNS에 동시에 영상을 게재해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영상은 검은 화면으로 시작된 뒤 H.O.T.의 앨범 커버가 서서히 나타나 반전을 안겼다. SNS를 하지 않는 문희준을 제외하고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토니안은 모두 "#foreverhot"라는 글을 덧붙이며 여전히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에 팬들은 멤버들이 직접 콘서트 개최소식을 전했다는 점에서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타는 "우리 방송에 나온 분들이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어서, 내 얘기까지 공유하게 되더라. 이번에 다시 콘서트를 해서 더 파아팅 있게 감정 이입이 되는 것 같다. 예전에 내가 가진 에너지를 찾아서 콘서트에서도 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에너지가 너무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초반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강타는 "총 6명이 나오셨다. 다들 기억에 남을 만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처음 20분 이후로는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의 말을 전해주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굳이 한 사람을 꼽자면 예성 씨다. 오랫동안 봐 왔던 소속사 후배임에도 내가 몰랐던 이야기가 많았다.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 눈물까지 짓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음악으로 떠올릴 수 있는 감정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싶었던 출연자가 예성 씨라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 강타가 특히 욕심을 드러낸 부분은 바로 시즌2. '송원'은 현재 6부작으로 제작돼 시즌2는 논의 중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시즌제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즌2에 대해 김동현 PD는 "시즌2는 부장님께 여쭤봐야겠지만 제작진들은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은 개개인이 출연해서 좋은 얘기를 해주고 있지만, 강타를 기준으로 H.O.T. 특집이나 다른 가수들의 특집 등 이런 것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강타는 "난 MC로서 시즌2가 제작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간절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시즌2가 되려면 성적이 좋아야 된다. 시청자들이 본방송 때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무엇보다 시즌2가 제작되면 H.O.T. 멤버는 물론 이수만 회장님도 꼭 모시고 싶다"며 큰 꿈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강타는 "제작진 분들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판단해서 다음 시즌을 해주시면 좋겠다"며 마지막까지 시즌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6부작으로 제작된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송원)'은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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