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부터 양동근"..'송원', 호평얻고 시즌제갈까(ft.H.O.T.x이수만)[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7 15: 54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송원)'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1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프로그램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송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동현 PD를 비롯해 강타, 양동근, 프로듀서 정연준, 카를로스 등이 참석했다.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은 자신의 인생 노래를 찾아가며, 그중 가장 의미 있는 노래 한 곡을 리메이크해 새롭게 불러보는 신개념 뮤직토크멘터리다.

H.O.T. 출신 강타는 출연자들의 깊은 이야기를 잘 끌어내고, 인생 노래를 잘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음악 여행 가이드를 맡았다. 업타운 출신이자 DJ DOC, 이효리, 김범수를 프로듀싱했던 정연준이 게스트의 인생 곡을 다양한 색깔의 감성적인 명품 리메이크 곡으로 탄생시킬 작사·작곡을 겸하는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 외에도  2PM 우영, 슈퍼주니어 예성, 가수 알리, 뮤지컬배우 임태경, 배우 김승수 등이 출연한다.
강타는 "어렸을 때 즐겨보던 토크쇼가 '자니윤 쇼' '서세원 쇼' 등이 있었다. 그게 좋았던 이유가 재밌는 포인트도 있었지만, 게스트의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이슈나 자극적인 게 많은데, 예전 같은 프로그램을 만나보기 힘들었다. 게스트의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일단 6부작으로 시작하지만, 더 많은 게스트의 얘기를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MC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본격적인 MC에 도전하는 강타는 "토크쇼의 성향도 있으면서 음악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정연준 님이 나오신다고 해서 나도 든든한 마음으로 MC로 출연했다. '어린 시절, 과거에 갇혀살자'는 아니지만, 예전의 추억을 나누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지 않을까 싶었다.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연준은 "참여해 상당히 영광이다. 가수들의 목소리와 가수가 뽑은 인생곡을 어떻게 하면 잘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작업했다.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지금 음악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션들이 한 사람의 인생곡을 위해서 모였다. 고퀄리티 음악이 만들어지고 있다", 카를로스는 "양동근 씨도 잘되면 좋겠고, 프로그램도 잘되면 좋겠다"고 각각 말했다.
자신의 인생 노래에 대해 강타는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 듀스의 '나를 돌아봐'가 학창시절 인생곡이다"고 답변했다.
이어 최근 공개된 H.O.T. 재결합 콘서트와 관련해 "얼마 전 공연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이돌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룹 H.O.T.(강타, 토니안, 장우혁, 문희준, 이재원)가 17년만에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2월 '무한도전-토토가3'에 이어 또다시 팬들과 극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13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H.O.T.는 오는 10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OSEN 단독보도)
이날 H.O.T 멤버들은 자신들의 SNS에 동시에 영상을 게재해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영상은 검은 화면으로 시작된 뒤 H.O.T.의 앨범 커버가 서서히 나타나 반전을 안겼다. SNS를 하지 않는 문희준을 제외하고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토니안은 모두 "#foreverhot"라는 글을 덧붙이며 여전히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에 팬들은 멤버들이 직접 콘서트 개최소식을 전했다는 점에서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타는 "우리 방송에 나온 분들이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어서, 내 얘기까지 공유하게 되더라. 이번에 다시 콘서트를 해서 더 파아팅있게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다. 예전에 내가 가진 에너지를 찾아서 콘서트에서도 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에너지가 너무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첫 게스트는 최근 세 아이의 아빠로 다양한 도전을 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양동근이 출연한다. '골목길', '탄띠' 등 개성 있는 음악과 Y.D.G만의 랩 스타일로 힙합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지닌 그는 녹화 도중 힙합 뮤지션의 길을 포기하려고 했었다는 얘기를 꺼내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양동근은 "강타 씨가 MC라고 하길래, 일단 강타 씨 때문에 출연했다. 군 생활할 때 같이 뮤지컬을 했는데, 전역한 뒤에는 전혀 못봤다. 근데 강타 씨가 MC를 한다고 하니까 너무 반가웠다. 이럴 때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었다. 게다가 프로듀싱을 정연준 선생님이 하신다고 해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 많이 들었던 업타운 정연준 선생님, 강타 씨라면 빨리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얘기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세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는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가수들에게도, 다양한 인생을 살아온 배우에게도, 가슴에 사무친 '인생노래'는 있기 마련. 노래와 얽힌 사연을 MC와 함께 나누고, 마지막에 출연자가 직접 노래하며 녹음한 그 한 곡을 뮤직 비디오 형식으로 공개한다. 두 번째는 여러 가지 곡 중 최종 한 곡을 선택해 업타운 정연준 프로듀서 팀이 이끄는 편곡, 작곡팀이 전혀 새로운 색깔의 감성적인 명품 리메이크 곡으로 탄생시킨다. 음악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심도 있게 다루기 때문에 소비하는 음악이 아닌 소장하고 싶은 음악으로 가치를 더한다. 세 번째는 사람과 사연, 에피소드에 집착했던 기존 휴먼 다큐나 토크쇼와 달리 음악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해 김동현 PD는 "30대나 연령이 좀 있고, 연예계 생활을 좀 했고, 나름대로 인생 얘기가 있는 출연자들을 섭외했다. 실제로 우리 출연자들이 30대 이상이고, 경력이 10년 이상이더라. 실제로 그런 분들을 섭외하니까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시즌2에 대해 PD는 "시즌2를 부장님께 여쭤봐야겠지만 제작진들은 정말 하고 싶다. 지금은 개개인이 출연해서 좋은 얘기를 해주고 있지만, 강타를 기준으로 H.O.T. 특집이나 이런 것도 하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강타는 "난 MC로서 시즌2가 제작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간절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시즌2가 되려면 성적이 좋아야 된다. 본방송 때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무엇보다 시즌2가 제작되면 H.O.T. 멤버는 물론 이수만 회장님도 꼭 모시고 싶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PD는 "금요일 오후 9시 시간대가 쉽지 않다.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화제성이 있으면 좋겠고, 음원이 나오니까 사람들이 많이 들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음원 수익 부분은 가창자들의 생각이 다르더라. 그 부분은 아직 언급하기 이른 것 같다", 강타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판단해서 다음 시즌을 판단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6부작으로 제작된 '내 인생의 노래 SONG ONE'은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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