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사랑을 했다’에 이어 ‘죽겠다’고 흥행 2연타를 노린다.
아이콘은 1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부터 근황을 전해 관심을 높였다. DJ 최화정은 “‘사랑을 했다’로 뜨고 나서 다시 한 번 출연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날 구준회는 “제가 최근 6kg이나 빠졌다. 약간의 복근이 생겼다”며 “오늘 라디오를 빨리 끝내고 태닝을 하러 갈 거다(웃음). 내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드리려고 한다”고 한층 물오른 비주얼을 갖게 된 비결을 전하며 시작했다.
이어 아이콘은 일명 ‘국민송’으로 떠오른 ‘사랑을 했다’의 인기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는 어린 친구들이 불러줘서 고마웠다”며 “그 전까지 저희를 몰랐다가 등산을 하면서나 태권도를 하면서 부르는 걸 보니 나쁘지 않은 반응이다 싶었다. 어린 친구들이 불러주는 건 좋은 홍보였다. 그래서 어머님들도 아이들의 노래를 듣고 같이 불러주셨다”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재차 전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추억의 노래는 평생 가지 않나. (어린 친구들이) 저희 노래를 평생 기억해줄 거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화정은 “비아이 통장에 수입이 많이 들어왔을 거 같다”고 하자 멤버들은 “비아이가 저희에게 수입에 대해 말을 안 하더라(웃음)”고 답했다. 최화정은 이어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노래를 엄청 자주 틀었다. 저작권료가 엄청 늘었지 않았을까 싶다. 저는 자리에 앉으면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비아이는 “안 그래도 멤버들이 '밥을 사달라'고 한다. 그래서 자주 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1월 발매한 ‘사랑을 했다’는 1위를 달성한 이후 26일 내내 1위를 지키며 일간 차트 1위를 달성했다. 꾸준히 멜론 차트에서 1위를 유지했고, 멜론 차트에서 남자 아이돌(솔로 포함) 최초 6일 연속 일간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음원 발매 12일 차에 '아이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기록을 가진 남자아이돌 그룹은 빅뱅과 아이콘뿐이다.
또한 96번의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면서 퍼펙트 올킬 횟수 전체 2위, 아이돌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비아이가 7개월 만에 작사 작곡한 신곡 ‘죽겠다’는 아무렇지 않게 맞이한 이별이 아픔을 줄지 몰랐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헤어진 후 남겨진 그녀의 흔적으로 죽을 것 같이 아픈데, 그 아픔이 그리움에 사무쳐 아픈 건지 외로움으로 인해 그리운 건지 혼란스럽다는 내용. 무심코 뱉게 된 ‘죽겠다’라는 단어에 남자의 마음을 한껏 녹여냈다.
비아이는 “멤버들의 노래 실력이 발전했다. ‘죽겠다’라는 표현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떠나, 평상시에도 많이 쓰지 않나. 이해하고 공감하기 쉬울 거 같아 표현해봤다”고 전했다.
곡 전반적으로 흐르는 빈티지한 피아노 톤과 세련된 플럭 신스로 이루어진 리프와 멜로디의 조화는 신선하다. 그 위에 얹힌 가사는 직설적이고 담백하게 곡의 감성을 표현한다.
바비는 이번 곡에서 작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아이가 곡을 만들 때 그림을 그려놓는데, 그 그림을 좋은 퀼리티로 유지하기 위해 본인만의 가사로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도 그걸 따라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사장님이 ‘이번 너희 콘셉트는 열심히’라고 하셔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칼 군무를 맞췄다”며 “춤을 맞추기 위해 진짜 열심히 했다. 이번 콘셉트는 다크 섹시이기도 하다. 섹시하면 아이콘이다(웃음). 이번 안무가 김진환에게 잘 맞는 거 같다”고 자신했다.
정찬우는 “형들과 어떻게 하면 더 커다란 꿈을 그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며 “서로 얘기를 들어주고 잡아준다”고 절진한 형제 케미스트리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찬우가 동생 같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purplis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