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썰전’, 원년멤버 이철희와 4주만 방송재개 ‘시청률 3%대 회복’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17 07: 59

‘썰전’이 원년멤버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철희 의원과 4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는데 시청률도 3%대로 회복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썰전’ 시청률은 3.569%(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휴방 전인 지난 7월 19일 방송분이 기록한 2.632%에 비해 0.937%P 상승한 수치다.
‘썰전’은 최근 3~4%대의 시청률을 이어갔는데 휴방 전 2%대까지 뚝 떨어졌다. 하지만 휴방 후 재개한 방송분이 3%를 다시 돌파, 이철희 의원 카드가 통했다는 걸 증명했다.

이날 ‘썰전’은 4주 만에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유시민 작가 하차 후 투입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사망 후 휴방을 이어갔다.
고 노회찬 의원은 지난달 5일 ‘썰전’에 합류해 유시민 작가의 바톤을 이어 받아 진보 논객 패널로 활약했다. 진보 정치의 아이콘이나 뛰어난 입담의 소유자로 ‘언어유희왕’이라 불렸던 그는 ‘썰전’에서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쉽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썰전’에 합류한 지 3주 만인 지난달 23일 고 노회찬 의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녹화를 취소하고 휴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제작진은 고 노회찬 의원의 빈자리를 채울 패널을 찾았고 결국 ‘썰전’의 원년 멤버였던 이철희 의원이 출연하기로 했다.
이철희 의원이 ‘썰전’에 고정 투입된 게 아니라 당분간 ‘썰전’의 진보 패널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철희 의원은 ‘썰전’ 2013년 첫 방송부터 2016년까지 출연했던 ‘창립 멤버’. 썰전’이 시사 예능 토크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준 깊은 인연이 있다.
그는 고 노회찬 의원의 뒤를 이어야 하고 다시 ‘썰전’의 패널로 투입, ‘썰전’ 출연에 대한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 오래전부터 이어온 남다른 인연으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철희 의원이 돌아온 ‘썰전’은 기대했던 대로 알찼다. 이날 ‘논란 속 기무사 개혁’ 등을 주제로 어떻게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입수하게 됐는지 상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고 박형준 교수와 첫 설전을 벌였다.
‘썰전’이 이철희 의원 투입으로 탄력을 받아 다시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썰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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