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도촬 논란’ 윤정수에 “이게 도촬?”vs“문제의식 필요” 극과 극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6 22: 05

방송인 윤정수가 때 아닌 ‘도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향한 상반된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윤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혼자놀기의 진수. 혼자 카페 다니기”라며 휴일의 일상을 공개했다. 게시물 중 카페 고객으로 보이는 한 여성의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된 사진이 곧 문제가 됐다. 윤정수는 “카페 안에 여성분, 가게 안에 단둘인데 나한테 관심 1도 없으심”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비연예인 고객의 모습을 공개한 것. 

이에 일부 네티즌은 비연예인 여성의 입장에서는 불쾌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진을 지울 것을 당부했다. 이에 윤정수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여성의 얼굴 위에 스티커를 붙인 후 게시물을 재업로드했다. 또한 그는 “본의 아니게 카페가 너무 조용하고 편하다보니 아무 생각 없이 얼굴이 작게라도 나온 여성분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면서 급수정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사과했다.
윤정수의 사과에도 이 게시물은 ‘도촬 논란’이라는 이름으로 화제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윤정수의 인스타그램의 댓글로 갑론을박을 지속하고 있는 중. 윤정수는 논란에도 해당 게시물을 지우지 않았다. “실망했다”는 반응과 “이게 왜 논란까지 되는 것이냐”는 옹호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며 설왕설래 하고 있다.
이 게시물이 기사화된 뒤, 대중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이게 왜 ‘도촬’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논란이 되어야 하냐”며 의문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문제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얼굴을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은 분명 무례한 일이고, 악용의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한 것”이라며 가볍게 넘어가선 안 될 문제라고 지적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윤정수가 잘못은 했지만 필요 이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의견들도 눈에 띈다. 윤정수가 사과를 했고, 후속 조치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 하지만 이에 반대하며 윤정수의 사과가 진정성 있지 않고, 사안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게시물을 삭제하고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다.
아직까지 윤정수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극과 극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설전을 계속하며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 여유로운 일상을 공유하려던 윤정수는 갑작스러운 ‘도촬 논란’에 휘말리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윤정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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