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설자의 경고, "무리뉴, 포그바와 다툼 길어지면 무조건 패배할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6 07: 5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포그바를 잡기 위해 필사적인 만큼 권력 투쟁이 계속된다면 무리뉴 감독이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도권을 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가 치열한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권력 투쟁에 휘말려 있다"며 "BBC의 해설자로 일하는 저메인 제나스는 무리뉴 감독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의 불화설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월드컵서 포그바가 평소 맨유와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자 무리뉴 감독이 '그가 왜 저런 모습을 맨유서 보여주지 않는지 의문이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포그바는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당시 스페인 언론은 포그바가 무리뉴 감독과 불화로 인해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맨유가 포그바의 판매는 없다고 선언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름 영입 이적 시장이 종료되면서 루머는 일단락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서 포그바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자 잠시 불화설이 멈추나 싶었다. 하지만 포그바가 경기 후 인터뷰서 "만약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최선을 다할 수 없다. 솔직하게 말하면 벌금을 내야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증폭시켰다.
제나스는 "우리가 과거 무리뉴 감독 주변에서 어떠한 일이 생겼는지 생각해보자. 그의 주위의 선수들은 높은 확률로 반란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장서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아 팬들에 영향을 끼친다. 배가 흔들리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나스는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가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일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나는 무리뉴 감독의 사고 방식이 매우 완고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맨유 운영진이 무리뉴 감독의 요구에도 포그바를 판매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는 루머도 있었다. 제나스의 말처럼 두 사람 사이의 권력 투쟁이 격화된다면 다시 한 번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제나스는 "무리뉴 감독은 완고한 사고 방식을 가질만한 자격이 있다. 그는 이미 축구 경기에서 많은 것을 성취한 사람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맨유가 포그바를 잡기 위해 필사적인 만큼 권력 투쟁이 계속된다면 무리뉴 감독이 무조건 패배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케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