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브라위너 쓰러진 맨시티, 무거워지는 실바 형제의 어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6 06: 30

케빈 데 브라위너가 쓰러진 맨체스터 시티. 결국 실바 형제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놓이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를 노리던 맨시티에 크나큰 악재가 터졌다. 핵심 선수인 데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BBC' 등 주요 언론들은 "데 브라위너가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에버튼전에 입었던 부상만큼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에버튼전서 입은 부상으로 데 브라위너는 10주 가까이 이탈한 바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영국 언론들은 데 브라위너가 최소 2개월에서 최대 3개월 이상 팀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데 브라위너는 10월 열리는 리버풀, 토트넘과 빅매치에서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두터운 스쿼드를 자랑하는 맨시티지만 데 브라위너는 대체할 수 없는 중원의 핵심 플레이어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8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을 차지했던 데 브라위너는 PFA 올해의 선수상을 노리기도 했다. 
결국 데 브라위너의 이탈로 인해 맨시티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실바 형제에 거는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더. 바로 주인공은 다비드 실바와 베르나르도 실바다.
맨시티 특유의 패스 플레이의 중심인 데 브라위너가 사라진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는 다비드 실바-베르나르도 실바 밖에 보이지 않는다.
데 브라위너와 함께 공격 전개를 이끄는 다비드 실바의 꾸준한 활약은 필수다. 거기다 또 다른 '실바'의 활약 역시 요구된다. 지난 시즌 맨시티 입단 이후 적응기를 가졌던 베르나르도 실바는 지난 아스날전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결국 베르나르두 실바가 데 브라위너의 빈 자리를 메꿔야만 한다. 다비드 실바와 함께 그의 활약이 이뤄져야 맨시티 특유의 공격 스타일이 계속 살아날 수있다. 경쟁이 치열한 EPL의 특성을 생각하면 잠시만이라도 흔들리면 시즌 전체 농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연 다비드 실바 - 베르나르두 실바, 두 실바 형제가 데 브라위너의 공백을 완벽히 채우며 맨시티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케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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