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둥지3', '아들 바보' 변진섭·子X'혼혈 모델' 배유진 '첫 등장'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8.14 21: 29

'둥지탈출3' 가수 변진섭의 아들 변재준과 혼혈 패션 모델 배유진의 일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둥지탈출3' 18회에서는 아이들에 대해 소개하는 변진섭, 김창열, 김영대, 배선주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먼저 변진섭은 "재준이 아빠 변진섭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재준이는 둘째 아들이다. 현재 16세다"라면서 "(재준이가) 절대음감 같은 건 있다. 피아노 같은 걸 그대로 옮기고 그런 걸 잘 한다. 저 어렸을 때와 똑같다"고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변재준은 아티스틱 스위밍이라는 수중발레를 배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변진섭의 아내이자 그의 엄마가 같은 종목의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재 클럽을 운영 중인 감독이었던 것. 변재준은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매일 혹독한 훈련에 임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나름의 고충도 있었다. 남자 선수가 부족한 국내 환경 때문에 대회 출전이 적어 실전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 결국 변재준은 부모님과의 식사 시간에 "국가대표 못하거나 운동도 안 하면 어떤 걸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중에 뭘 먹고살지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변진섭은 "네 나이가 중학교 3학년인데 앞으로 뭐 먹고살지 결정된 애들이 몇 명이나 있겠느냐. 네가 이 생활이 즐겁다면 나이에 맞게 뒤는 생각하지 말고 즐기면 좋겠다. 미리 걱정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아들의 깊은 생각에 은근히 뿌듯해했다.
이에 변재준은 "앞으로는 운동할 때 장난도 줄이고 열심히 운동해서 인정받는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최근 패션계의 '핫'한 스타로 떠오른 17세 흑인 혼혈 모델 배유진은 엄마 배선주 씨와 너무나 털털한 일상을 보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앞서 배선주 씨는 "다리 길이만 120cm라더라"는 MC 박미선의 말에 "키가 176cm다"라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배유진은 모델임에도 김치찌개를 거침없이 먹는 10대 다운 발랄함과 엄마를 도와 설거지를 나서서 하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유발했다. 하지만 모델임에도 별로 없는 옷에 엄마와 패션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일반 티셔츠나 청바지 등 옷이 다 똑같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한 것.
그러나 배유진의 어머니에게도 이유가 있었다. 그는 "아이가 생김이 다르지 않나. 자기 몸 하나로 시선이 집중되는데 옷을 잘못 입어도 눈에 띄고 잘 입어도 눈에 띄더라. 혹시라도 아이들의 시선을 받을까 봐 학생들의 기본 옷차림에 맞춰 입으라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배유진은 이태원에서 러시아 혼혈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었고 이동 중 "얼마 전에 한 할머니가 '흑인이 왜 여기 왜 서 있어?'라고 하시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유진과 친구는 이태원에서 외국인이 말을 걸어 난감했던 사연이나 자신들을 향한 편견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어 친구와 함께 쇼핑에 나선 배유진. 그는 생애 처음으로 직접 고른 원피스를 구매했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검사를 받았다. 엄마는 "많이 파였다"며 "청바지에 티셔츠가 기본이다"라고 강조했고 이를 들은 배유진은 물론 MC들도 함께 시무룩해해 웃음을 선사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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